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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 박서진, 아버지 보청기 착용 “아들 노래 잘 들려”

▲'살림남' 박서진(사진출처=KBS2)
▲'살림남' 박서진(사진출처=KBS2)
‘살림남’ 박서진이 아버지를 향한 깊은 효심과 진솔한 위로로 안방극장을 눈물짓게 했다.

11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박서진이 그동안 가족들이 미처 알아채지 못했던 아버지의 난청 사실을 확인하고 함께 병원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고향 삼천포 집을 방문한 박서진은 여러 번 초인종을 눌러도 기척이 없는 상황에 크게 놀랐다. 뇌혈관 질환 병력이 있는 아버지가 걱정돼 급히 내부로 진입한 박서진은 TV 볼륨을 높여둔 아버지를 발견했다. 이후 일상 대화에서도 말을 계속 오인하고 되묻는 현상이 반복되자 박서진은 목소리를 낮춰 청력을 시험해 본 뒤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아버지와 병원으로 향했다.

아버지는 보청기 착용 권유에 거부감을 드러내며 귀가를 재촉했으나 난청을 방치할 경우 인지 기능 저하 및 치매 발병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의학적 소견에 결국 검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아버지가 이미 7~8년 전부터 청력이 손실되고 있었음에도 자식들에게 짐이 되기 싫어 비밀로 부쳤고 이로 인해 오랜 생업이었던 배까지 처분했다는 사연이 드러나 안타까움을 더했다.

정밀 검사 결과 예상보다 청력 손상이 심각한 상태로 나타났고 아버지는 기기 비용을 우려해 주저했으나 가족들의 설득 끝에 보청기를 착용했다. 처음으로 주변 소리를 선명하게 접한 아버지는 밝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후 동반 산책에 나선 박서진은 미안해하는 아버지를 향해 “그러려고 돈을 버는 것”이라며 마음의 짐을 덜어주었다. 이에 아버지가 “이제는 아들의 노래를 잘 들을 수 있어 행복하다”라고 하자 박서진은 아버지를 위해 즉석에서 노래를 불러드리며 먹먹한 여운을 남겼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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