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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탐구 집' 옛 가치 이어가는 한옥

▲'건축탐구 집' (사진출처=EBS1 )
▲'건축탐구 집' (사진출처=EBS1 )
'건축탐구 집'이 화순의 민가 한옥과 강화 북한식 한옥 등 다채로운 한옥의 모습을 전한다.

21일 방송되는 EBS1 '건축탐구 집'에서는 원형을 보존하며 옛 가치를 이어가는 한옥 두 곳을 찾아간다.

첫 번째 사례는 전남 화순 동복천 인근에 위치한 117년 된 민가 한옥이다. 7년간 땅을 물색한 끝에 이 집을 매입한 교직 출신 부부는 수로가 흐르는 집의 원형을 보전하기 위해 단열재 삽입 대신 전통 갑창을 활용했다.

부부는 겨울철 추위에 대비해 한옥 옆에 소박한 단층 양옥을 신축했다. 한옥의 미관을 해치지 않도록 복층 설계를 제외했으며 계절에 따라 두 공간을 오가며 생활하고 있다.

아울러 부부는 6개월간 서까래 작업, 황토 핸디코트 칠, 무너진 구들장 직접 수리 등 한옥 보수 작업을 직접 진행했다. 고교 시절 신윤복의 그림 '연못가의 여인'을 접한 후 한옥 살이를 꿈꿔온 아내 명자 씨와 남편 오철 씨는 한옥의 멋을 후대에 전하겠다는 뜻을 밝힌다.

▲'건축탐구 집' (사진출처=EBS1 )
▲'건축탐구 집' (사진출처=EBS1 )

두 번째로 찾아간 곳은 인천 강화도 마니산 아래 자리한 1945년 건립 '해방둥이' 한옥이다. 이 집은 개성문화권의 영향을 받아 남한 지역 한옥과 구분되는 독특한 처마 구조를 갖추고 있다.

건축주 임선영 씨는 조선시대 양반한옥 규격에 맞춰 수선해야 지급되는 정부지원금을 포기하고 민가 한옥의 원형을 보존하는 방식을 택했다. 50여 명의 대목수를 만난 끝에 뜻이 맞는 전문가를 구했으며 인근 한옥들을 조사해 창호와 문을 직접 제작했다.

공사 중 발견된 근대기 벽지 조각을 복원해 서양식 패턴과 전통 문양이 결합된 벽면을 재현하고 실내에는 침대 대신 맞춤 제작한 목화솜 이불을 배치했다. 과거 다락과 반지하 부엌이었던 복층 공간은 철거 후 주방 겸 다이닝 공간으로 개조했다. 하부장 커튼에는 안방의 옛 벽지 패턴을 프린팅해 활용했다. 음식 작가인 건축주는 이 한옥을 작업실이자 여럿이 모이는 사랑방으로 활용하고 있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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