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콘서트'(사진출처=KBS 2TV)
'불후의 명복'은 개그감이 죽었다는 설정 아래 '개그 추모식'을 여는 코너다. 개그맨에게 가장 치명적인 '재미없음'을 역으로 코미디의 소재로 활용해 아이러니 속에서 시원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추모식이 시작되면 동료 개그맨들이 조문객으로 등장해 주인공의 흑역사, 썰렁했던 개그, 황당한 사생활을 폭로한다. 그동안 박성광, 송필근, 신윤승 등이 추모식의 주인공으로 거쳐 가며 거침없는 '앞담화'와 유쾌한 폭로전으로 관객과 시청자들에게 폭소를 안겼다.
특히 '불후의 명복'은 코너 간의 경계를 허무는 파격적인 연출로 주목받고 있다. 독립적으로 구분되던 기존 공개 코미디의 틀에서 벗어나, 다른 코너 진행 중 희극인이 애드리브에 실패하는 순간 자연스럽게 추모식으로 이어지는 방식을 도입했다. '개그콘서트' 출연진 전체가 잠재적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열린 구조를 완성한 셈이다.
'개그콘서트' 제작진은 "'불후의 명복'은 '개그 추모식'이라는 역발상 콘셉트로 시작해 코너의 경계까지 허무는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는 중"이라며 "앞으로도 예상치 못한 주인공과의 연결을 통해 '개콘'만의 차별화된 웃음을 선사하겠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