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일의 거짓말' 김유정이 감우성의 비극적인 최후를 목격하고 박진영의 품에서 오열했다.
2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6회에서는 이가경(김유정 분)이 사토 신이치(진선규 분)에 의해 즉결 처형된 금석중(감우성 분)의 주검을 마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이가경은 사토 신이치 암살 시도 후 체포된 금석중의 취조 현장에서 잔혹한 고문과 후쿠다(김중희 분)의 거센 압박을 목격하고 밀정 활동 중단을 결심했다. 하지만 유소란(김현주 분)의 굳건한 신뢰와 하루아침에 딸을 잃었던 유소란의 참혹한 과거사를 전한 유필립(이무생 분)의 간곡한 설득에 마음을 돌렸다.
총독부로 복귀한 이가경은 사토 히데오(박진영 분)의 마음을 얻으라는 유소란의 지령을 받았고, 사토 히데오 역시 사토 신이치로부터 이가경을 온전히 믿지 말라는 당부를 들으며 서로에게 다가섰다.
이후 이가경과 사토 히데오는 금석중의 심문 통역을 위해 취조실로 향했다. 이가경은 암호 같은 조선말을 건네며 금석중에게 유소란이 무사하다는 사실을 전달했다. 그러나 후쿠다가 금석중의 신원과 그가 과거 만세 운동 진압 사건이 벌어졌던 계암리 출신이라는 점을 밝혀냈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사토 신이치가 직접 취조실로 향했다.
금석중은 사토 신이치를 향해 과거 양민들을 학살한 만행을 비판했다. 하지만 사토 신이치는 폭동 진압이라는 명분을 내세우며 재판 없이 그를 총으로 즉결 처형했다. 복도에서 울린 총성을 듣고 달려간 이가경은 문밖으로 빠져나오는 사토 신이치의 뒷모습과 총에 맞아 쓰러진 금석중의 시신을 발견하고 극심한 충격에 휩싸였다. 후쿠다는 사인을 패혈증으로 조작하려고 했다.
사토 히데오는 깊은 충격에 빠진 이가경을 집까지 배웅했다. 유소란에게 죽음을 전하지 못해 괴로워하던 이가경은 "괜찮냐"는 사토 히데오의 물음에 참아왔던 감정을 터뜨리며 "안 괜찮다"고 털어놓았고, 사토 히데오의 품에 안겨 참담한 눈물을 쏟아냈다.
방송이 끝난 뒤 공개된 7회 예고편에서는 사토 히데오가 "난 어차피 어디에도 속하지 못합니다"라고 복잡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사토 신이치는 "조선에 오니 심경의 변화라도 생긴 거냐"며 매섭게 쏘아붙였다. 그러나 사토 히데오는 금서희라는 위장 신분으로 접근한 이가경을 두고 "금서희 씨는 퍽 괜찮은 사람입니다"라며 점차 흔들리는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금석중의 즉결 처형을 둘러싼 충돌도 이어졌다. 사토 히데오는 사토 신이치를 향해 "그자는 적법한 재판을 거쳤어야 합니다"라고 반발하며 날을 세웠다.
이가경을 향한 포위망은 더욱 좁혀졌다. 사토 신이치는 "금서희의 신상기록부에 있는 과거 이력들도 모두 확인해"라며 본격적인 뒷조사를 지시했다. 영상 말미에는 이가경이 숨기고 있던 옛 가족사진을 확인한 사토 히데오가 "금서희 씨, 뭘 갖고 있는 겁니까?"라며 날카롭게 추궁해 정체가 탄로 날 위기를 예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