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것이 알고싶다'가 2년 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세월호에 대한 비밀을 풀어내고자 나섰다.
16일 방송될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세월호 침몰 2주기를 맞아 지난 2년 동안 감춰져 있던 내부 교신 내역과 비밀 문서 등이 방송 최초로 공개된다.
지난 2014년 6월 22일 오후 11시 50분, 진도 앞바다의 잠수부들이 디지털 영상 장치(DVR)와 노트북 하나를 건져냈다. 44m 바다 밑에 있던 세월호에서 가져온 것으로, 세월호가 침몰된지 2개월 6일 가량이 지난 날이었다.
유가족과 해경 입회 하에 철저히 외부 비공개로 진행된 기록 복원 작업에서 DVR 속 CCTV는 침몰 사고 추정 시각에 끊겨 사고 원인 규명에 큰 도움이 되진 못했다. 하지만 세월호 직원의 것으로 추정되는 노트북에서는 의문의 문서가 발견됐다.
문서 속에는 세월호와 깊은 연관을 가진 누군가가 지목돼있었으며, 공교롭게도 문서가 발견된 날 뉴스에서는 유병언 세모그룹 전 회장 아들 유대균이 검거됐다는 소식만이 언론에 보도되고 있었다.
이와 함께 지난 3월 열린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2차 청문회에서는 당시 청해진해운 제주지역본부장의 자필 메모가 공개되며 '연안부두 205호'실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본부장의 자필 메모 속에는 '소름끼치도록 황당한 일이, 세타(Θ)의 경고! 경고! 징계를 넘어 경고 수준 메시지'라는 내용이 감겨있었다. 이는 2013년 3월 22일 '205호'와 회의를 마친 뒤 적힌 것이었다. '소름끼치는 경고'를 보낸 세타(Θ)의 정체와 그 내용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또 세월호 선언들은 이날 청문회에서 선사가 '승객을 대기시키라'고 지시했다고 최초 증언했다. 이때 선사와 탑승 선원 사이 연락책은 앞서 세월호에서 건져올려진 노트북의 주인이자 의문의 문서를 작생했던 고(故) 양대홍 사무장이었다.
고 양대홍 사무장은 세월호 접객 책임자이자 사고 당시 선내에서 구조에 힘쓰다 사망한 의인으로 알려진 인물인 만큼, 당시 상황에 대한 의문점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다.
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았음에도 해경에서 법정 처벌을 받은 인물은 '업무 상 과실피사'로 3년 형을 선고받은 123정 선장이 유일하다. 123정은 세월호 침몰 당시 출동했던 하나 뿐인 해경구조선이었지만 소극적 구조활동으로 인해 집중 비난의 대상이 된 바 있다.
123정은 어떤 이유로 다급한 구조의 순간 사진을 6장이나 찍어 전송할 만큼 구조에 소극적이었던 걸까. 도주한 선언들과 함께 집중 비난을 받았던 이들에겐 또 다른 이유가 있던 걸까.
이번 주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에서는 세간에 알려지지 않았던 의문의 '비밀 문서'와 함께 선원 및 해경 내부 교신 내용을 방송 최초로 입수해 '그날'의 미스터리를 파헤쳐본다. 세월호 2주기를 맞아 대중의 촉각이 더욱 곤두선 가운데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에 대한 기대 또한 증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