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트 장현승 탈퇴가 보여주는 아이돌의 현주소


말도 많고 탈도 많던 비스트 장현승이 결국은 탈퇴 수순을 밟았다. 팀내 불화 없이 롱런해왔던 비스트기에 이번 장현승 탈퇴는 더욱 안타까움을 남긴다.
가요계가 '아이돌 천하'가 됐지만 짧은 수명은 이전과 바뀐 게 없다. 과거 '5년 징크스'는 '7년 징크스'가 됐고, 소녀시대와 카라에 이어 비스트마저도 그 전철을 밟게 됐다.
앞서 소녀시대가 제시카 탈퇴로 인해 8인조로 변신했고, 카라 또한 전속 계약 만료로 해체의 길을 걸었다. 에프엑스의 경우 멤버 설리가 탈퇴하며 독자노선을 걸었고 원더걸스 소희 또한 팀을 떠났다. 엠블랙 이준 천둥도 마찬가지다.
비스트의 경우 팀 존속을 위해 노력해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에서도 장현승의 이런 기류를 알고 그를 설득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해왔다. 실제로 큐브 측은 장현승 팬미팅 불참 논란이 일 때도 탈퇴 없이 완전체로 스케줄을 소화한다고 공지했다.
하지만 장현승과의 간극은 좁힐 수 없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관계자는 "장현승이 원했던 음악과 비스트의 음악이 다르다는 문제가 갈등을 만들어낸 것"이라고 언급했다.
큐브엔터테인먼트 또한 공식입장을 통해 비슷한 설명을 내놨다. 장현승과 5인 멤버가 서로 다른 음악적 견해를 가진 것으로 인해 장현승이 솔로 아티스트로 개인 음악작업에 전념한다고 밝힌 것. 큐브 측은 이에 더해 비스트가 5인 체제로 팀을 재정비하며 멤버 충원은 없다고 못 박았다.
많은 아이돌이 완전체로서 장수 아이돌이 되고 싶다고 말한다. 대부분의 아이돌에 롤모델을 물으면 '신화 선배님들처럼 장수하고 싶다'고 답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현실에서 아이돌 그룹의 행보는 이상과 크게 달라 아쉬움이 남는다. 아이돌 롱런은 과연 풀을 수 없는 숙제인 걸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