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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그녀가 사랑받는 이유

[비즈엔터 서현진 기자]

▲송혜교(사진=UAA)
▲송혜교(사진=UAA)

배우 송혜교는 '태양의 후예' 신드롬을 이끈 여주인공답게 작품에 대한 애정이 컸지만, 인기에 휘둘리는 법없이 차분하고 겸손했다. 단숨에 한류스타로 도약한 송중기의 인기를 대신 감사해했고, "친구가 많이 생겼다"는 말로 '태양의 후예' 전 배우들과 제작진, 스태프들을 모두 챙기며 흥행의 기쁨을 함께 나눌 줄 알았다.

송혜교는 20일 오후 4시 30분 포시즌스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태양의 후예' 종영 기자 간담회에서 주연으로서의 소감과 30대 여배우로서의 일상 등을 진솔하게 이야기했다.

이날 송혜교는 "송중기가 이번 드라마로 여성 팬들이 생겼다. 축하할 일이다.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남자 주인공이 잘 해줘야 이 드라마는 성공한다고 생각했다. 송중기가 그 어려운 걸 해냈다. 같이 연기한 저도 설렐 정도로 좋은 연기를 보여줬다"며 한류열풍의 주역이자 대세로 떠오른 송중기의 매력을 인정했다.

자연스럽게 송중기와의 열애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송혜교는 "(송)중기와는 드라마 전부터 밥을 많이 먹었다"라면서 "그게 기준이 된다면 일들이 너무 많을거다"라고 연인 관계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송혜교는 "(만남의 장소가) 뉴욕이라는 것 때문에 시선이 달랐던 것 같다. 송중기는 동생이기도 하고 작품도 6개월이나 같이 한 친군데 '스캔들 걱정되니까 여기서 밥 먹지 말자, 한국에서 보자'라고 할 순 없지 않나"라며 스스럼 없는 친한 동료 사이임을 강조했다.

▲송혜교(사진=UAA)
▲송혜교(사진=UAA)

또 실제 송혜교와 '태양의 후예' 강모연의 싱크로율에 대해서는 "제 성격을 두고 새침데기, 내숭, 여성스럽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전 실제로는 강모연처럼 시원시원하고 털털하다"며 극중 강모연에 쉽게 몰입할 수 있던 이유를 말했다.

송혜교가 직접 밝힌 그의 '털털한 매력'은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질 때마다 돌아오는 '솔직한 답변'으로 증명됐다.

그는 송중기와의 애정신에 대해서 "저는 여자여서 그런지 그렇게 많이 오글거린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딱 하나 있었다. 혈액형을 물을 때 제가 '미인형 인형 당신의 이상형’이라고 답했을 때다. 만약 20대였으면 당당하게 했을 것 같은데 이 나이에 잘못하면 부담스러울 것 같았다. 감정 신보다 그런 신을 고민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송혜교는 한 시간 가량의 인터뷰에서 연기에 대한 소신과 배우로서의 고민을 들려줬고, 드라마 시작 전부터 시달려왔던 송중기와의 열애설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이날 "결혼 생각이 있어야 할 나이가 됐다"고 말문을 연 송혜교는 "근데 (결혼) 생각이 많이 왔다갔다 하는 것 같다"며 "어떤 날은 '나도 시집 가야할 나이가 됐는데'란 생각을 하다가 또 시간이 지나면 '혼자 이렇게 편한데' 이런 생각을 하면서 생각이 계속 바뀌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태양의 후예' 송혜교 송중기(사진=KBS)
▲'태양의 후예' 송혜교 송중기(사진=KBS)

송혜교는 "실제 남자친구가 유시진(송중기 분) 대위라면 어떨 것 같나"란 질문에는 "드라마는 환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유시진 같은 남자가 실제 남자친구라면 늘 위험한 상황에 있어 무서울 것 같다. 그런 것도 사랑으로 극복할 수 있기 위해서는 남자가 제게 그만큼 믿음을 줘야 가능할 것 같다. 강모연처럼 유시진을 사귀기 직전까지 고민을 많이 할 것 같다"고 개인적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송혜교는 여자로서, 여배우로서 민감할 수도 있는 질문에도 머뭇대지 않고 자신을 편안하게 대중에게 오픈하는 여유를 보였다. 또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좋은 사람들을 한꺼번에 만났다"며 '태양의 후예' 팀과의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배우, 대본, 연출 삼박자를 고루 갖췄던 '태양의 후예'의 이유있는 열풍이 솔직해서 더 매력적인 배우 송혜교를 통해 다시 한 번 납득되고 있다.

서현진 기자 sssw@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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