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비즈엔터

AOA, 5월 잔혹史

▲AOA(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AOA(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걸그룹 AOA가 지난 29일 SBS ‘인기가요’ 방송을 마지막으로 활동을 종료했다. 음반 발매 전 역사 논란부터 ‘뮤직뱅크’ 1위 회수까지, AOA에겐 무척 잔혹한 시간이었다.

논란의 시작은 지난 3일 방송된 온스타일 ‘채널AOA’였다. 설현과 지민은 역사 퀴즈를 진행하던 도중, 안중근 의사를 알아보지 못하고 ‘긴또깡’(김두한의 일본식 발음), 도요토미 히데요시 등을 언급해 물의를 빚었다. 이후 각자의 SNS에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비난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AOA '굿 럭' 뮤직비디오(사진=FNC엔터테인먼트)
▲AOA '굿 럭' 뮤직비디오(사진=FNC엔터테인먼트)

컴백 후에도 잡음은 계속됐다. 이번엔 타이틀곡 ‘굿 럭(Good Luck)’의 뮤직비디오가 문제가 됐다. 전범기업으로 분류된 도요타의 차량이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것. 일각에서는 “PPL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소속사 FNC 측은 즉각 해당 브랜드 로고가 가려진 수정본을 게재하고, “일부 PPL도 있었으나 도요타 차량은 현지에서 섭외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앞선 역사 논란과 시기가 맞물리며 비난 여론은 더욱 거세졌다.

결국 16일 열린 쇼케이스에서 직격탄을 맞았다. 논란의 당사자였던 지민은 “컴백 전 좋지 않은 일로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서 죄송하다. 앞으로 최선 다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하다 결국 눈시울을 붉혔다. 지민에게서 시작된 눈물은 멤버 전체에게로 퍼져나갔고, 행사는 엄숙한 분위기로 마무리됐다.

논란의 여파였을까. ‘굿 럭’은 지난해 ‘심쿵해’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발매 직후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실시간 차트를 올킬했으나, 이후 제시카, MC그리 등에게 자리를 내줬다. 음악 방송에서도 SBS MTV ‘더쇼’, MBC뮤직 ‘쇼챔피언’ 등 2개 프로그램에서만 1위 트로피를 안았을 뿐이다.

▲27일 방송된 '뮤직뱅크'(사진=KBS)
▲27일 방송된 '뮤직뱅크'(사진=KBS)
대형사고는 KBS2 ‘뮤직뱅크’가 쳤다. 제작진의 실수로 인해 1위 트로피를 ‘줬다 뺏는’ 상황이 발생한 것. AOA는 지난 27일 방송된 ‘뮤직뱅크’에서 5월 4주 차 1위에 올랐으나, KBS가 “음반 점수 집계에서 오류가 있었다. 5월 4주 차 1위는 AOA가 아닌 트와이스”라고 밝히면서 3일 만에 트로피를 내놓게 됐다. 맨발 댄스 공약까지 이행한 마당에, 낯 뜨거운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모든 게 단 2주 만에 일어난 일이다. 가장 아름다운 계절로 손꼽히는 5월이 AOA에겐 더없이 잔혹한 한 달이 됐다. 누군가는 스스로 자초한 일이라고 말한다. 또 다른 누군가는 지나친 처사라고도 얘기한다. 정답은 없다. 그러나 분명한 건, 법관이 아닌 이상 ‘자업자득’을 판단할 권위는 누구에게도 없다는 점이다.

한편, AOA는 오는 6월 11일 서울 상명아트센터 계당홀에서 미니 라이브 공연을 열고 팬들을 만난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팬클럽을 대상으로 1차 티켓 오픈을 한 뒤 일반 예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AOA의 6월은 과연 푸를 수 있을까?

이은호 기자 wild37@etoday.co.kr
저작권자 © 비즈엔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bizenter.co.kr

실시간 관심기사

댓글

많이 본 기사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