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근석 여진구 형제의 고군분투기가 드디어 막을 내린다. '대박'의 종영이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극을 관통하는 갈등구조가 어떤 식으로 끝을 맺을지, 시청률 반등에 성공해 유종의 미를 거둘지 눈길을 끈다.
지난 3월 첫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대박'(극본 권순규, 연출 남건)은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11.8%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특히 극 초반부의 최민수(숙종 역)의 무게감 있는 연기로 화제를 모은 '대박'은 전광렬(이인좌 역) 등 중견 연기자의 호연으로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극이 흘러갈 수록 경쟁작들이 치고 올라왔다. 동시간대 방송된 박신양 강소라 주연의 KBS2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이하 조들호)가 상승세를 보인 끝에 1위를 탈환했다. '대박'은 긴장감 있던 스토리 전개가 속도감을 잃어가며 2위대에 머물렀다. 연기자들의 열연에도 불구하고 러브라인마저 모두 소멸되며 좀처럼 1위 반등 기회를 얻지 못했다.
종영 말미가 되자 '조들호' 후속 KBS2 '백희가 돌아왔다'(이하 백희)에 의해 '대박'은 또 한 번의 부침을 겪었다. '땜빵극'이라는 오명을 갖고 시작한 '백희'가 시청자 몰입을 높이는 쫄깃한 스토리 라인과 특유의 코믹함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더니, 지난 13일 방송분이 '대박'을 누르고 2위로 올라섰다.
'대박'은 이제 종영 디데이를 맞았다. '대박'의 인기 요인이 됐던 초반부의 극적 긴장감과 투전판 연출의 묘미, 왕의 운명을 쥔 숙명의 대결 등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다. 위기의 '대박', 마지막회의 극적 반전이 일어날까. 전광렬에 대항하는 장근석 여진구 형제의 이야기에 희망을 걸어봄직 하다.
'대박' 마지막회는 14일 오후 10시 SBS와 SBS 온에어를 통해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