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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Z시선] 비스트 현승 탈퇴ㆍ포미닛 해체, 큐브엔터 삼재(三災)를 맞다

▲큐브 소속 아이돌 그룹 비스트(위), 포미닛(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큐브 소속 아이돌 그룹 비스트(위), 포미닛(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최근 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를 둘러싼 이야기들이 많다. 비스트 장현승이 잡음을 내던 끝에 탈퇴하고, 큐브 1호 걸그룹 포미닛이 결국 해체했다. 이를테면 큐브에 '삼재'가 온 셈이다.

시작은 지난해 말부터 이어져왔던 장현승을 둘러싼 추문이었다. 장현승이 비스트 공식 스케줄에 참석하지 않은 채 묘령의 여인과 데이트를 즐겼다는 건데, 진실 여부는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았으나 사적인 일로 공식 스케줄에 불참한 것 자체는 큰 논란이 됐다. 뒤이어 비스트의 각종 단체 스케줄에 사전 통보 없이 불참을 이어가는 등 장현승의 기행은 계속 됐다.

일각에서는 "장현승이 비스트에 마음이 떴다", "솔로 욕심을 내고 있다"는 추측도 거론된 만큼 당시 장현승의 행보는 초미의 관심사였다. 이후 마약퍼포먼스 논란까지 일던 끝에 장현승은 결국 '비스트 탈퇴'를 택했다. 모(母)그룹을 버리고 솔로로서 서겠다고 선언한 것. 이미 장현승의 기행으로 비스트 팬덤 대부분이 등을 돌린 가운데 장현승의 솔로 성공 가능성은 쉬이 점쳐지지 않는다.

이어 큐브가 맞은 '악재' 중 하나는 포미닛의 해체다. 물론 그 전에 '프로듀스101'에 출연 중이던 권은빈의 걸그룹 CLC 내정 사실이 알려지며 큐브에 작은 '악재'가 됐으나, 그 자체가 치명적인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포미닛의 해체는 무게가 달랐다. 큐브가 야심차게 내세운 이 걸그룹은 가요계에 독자적인 자신들만의 색으로 혁혁한 팬덤을 꾸리고 있었기 때문. 특히 최근 '걸크러쉬'의 아이콘으로 떠오르며 한창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큼, 포미닛의 해체는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포미닛 해체가 더욱 큰 이슈를 몰고 온 까닭은, 현아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 4인이 큐브와 재계약을 하지 않아 이뤄진 이별이기 때문이다. 평소 사이가 좋기로 유명한 포미닛이었기에 '현아 대 4인 멤버' 구도는 많은 이들에게 여러 추측 거리를 낳았다. '결국은 회사와의 마찰 아니냐'는 이야기도 심심찮게 나오는 상황이다. 내부 간의 불협화음 가능성도 조심스레 재기되고 있다.

큐브의 주력 모델인 비스트와 포미닛이 휘청거리는 가운데, 큐브는 또 하나의 과제를 떠안았다. 바로 '5인조 비스트'의 군 입대 리스크다. 큐브가 수익구조의 절반 가까이를 비스트에 의존하고 있고, 비스트를 대체할 만한 보이그룹을 구축해놓지 못한 상황에서 비스트의 군 입대시기 도래는 큐브에 있어 큰 위협 요인 중 하나다. 비스트 공백을 메꿀 카드로 비투비가 거론되고 있으나 어느 정도의 성과를 낼지는 미지수다.

▲큐브 소속 걸그룹 씨엘씨(CLC, 위), 큐브 아이돌 육성 프로젝트 '펜타곤 메이커' 티저 이미지(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큐브 소속 걸그룹 씨엘씨(CLC, 위), 큐브 아이돌 육성 프로젝트 '펜타곤 메이커' 티저 이미지(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이런 가운데, 큐브가 “100억을 투자해도 아깝지 않다”고 표현할 정도로 야심차게 준비한 신인 육성 발굴 프로젝트 '펜타곤 메이커'는 낮은 화제성을 보이며 난항을 겪고 있다. '프로듀스101'에서 화제를 모은 연습생 권은빈의 합류와 홍콩 출신의 새 멤버 엘키의 합류로 큐브 2세대 걸그룹인 CLC는 전환점을 맞았으나, 신곡 '아니야'는 21일 기준 음원 차트 톱100에서 아웃되거나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권은빈이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잠시 중단하기까지 했다.

비스트 포미닛이 건재하던 지난해 큐브의 매출은 약 224억을 기록했다. 같은 시기 SM, YG, FNC 등의 엔터 산업이 전반적인 호조를 기록한 만큼 현재 큐브가 '순항 중'이라고 보긴 어렵다. 순이익률 또한 최근 3년 동안 지속적인 하락세다. 큐브의 순이익률은 지난 2014년 5.24%에서 2015년 -25.52%로 급감하는 등, 눈에 띄게 수익구조가 둔화되고 있다.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상에서 당기순손실 57억 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비스트 포미닛 등 큐브의 주요 성장 동력이 '삐끗'하고 있고, 비스트의 군입대 리스크가 남아있는 만큼 큐브에게 현재는 가장 큰 위기다. 국내 수익이 약세를 보이는 것에 이어 일본 내에서 비스트의 독립 레이블을 자신 있게 선보였지만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해외 매출 구조에서의 혁신과 비스트·포미닛을 이을 또 다른 성장 모델이 그 어느 때보다도 요구된다. 위기를 맞은 큐브가 어떤 식으로 현 상황을 극복해나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예슬 기자 yey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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