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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9 VS 펜타곤, 닮은 듯 다른 보이그룹...그래서 성공할까?

▲그룹 SF9(위)과 펜타곤(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그룹 SF9(위)과 펜타곤(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닮았다. 신인 그룹 SF9과 펜타곤은 여러 면에서 미묘하게 닮아 있다. 잔뼈 굵은 기획사가 내놓은 보이그룹이라는 점이 닮았고, 데뷔 전 서바이벌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통해 한 차례 생존 경쟁을 거쳤다는 점이 닮았으며, 심지어 데뷔곡마저 닮았다. 두 팀 모두 일렉트로닉과 힙합을 조화시킨 댄스곡을 들고 나와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 논란‧내홍… 두 신인에게 주어진 짐

가장 기묘한 우연은 두 팀의 소속사가 지난 봄 한 차례 내홍을 겪었다는 점이다. SF9을 데뷔시킨 FNC엔터테인먼트는 지난 5월 걸그룹 AOA를 둘러싼 역사의식 논란과 PPL 논란으로 진통을 앓았다. 뒤숭숭한 분위기가 정리될 쯤에는 씨앤블루 정용화와 이종현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거래 의혹을 검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져 또 한 번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했다. AOA 설현의 열애와 이별도 팀에 적지 않은 파장을 안겼다.

펜타곤이 속한 큐브엔터테인먼트에게도 지난 상반기는 잔인한 시간이었다. 장현승은 거듭된 태도 논란 끝에 결국 팀에서 탈퇴했고, 포미닛 역시 해체 수순을 밟았다. 이 과정에서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창립자 홍승성 회장이 회사를 떠나며 사내 경영권 분쟁 소식이 보도되기도 했다. 설상가상으로 펜타곤은 지난 7월 예정됐던 데뷔 콘서트가 무산되는 일도 겪었다.

두 신인 그룹에게 주어진 짐은 그래서 더욱 무겁다. 제 몸 하나 건사하기도 어려울 터인데 두 팀을 각 회사의 ‘구원투수’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안타깝지만, 어쩌겠나. 무게의 크기만큼 성숙할 수 있길 바랄 수밖에.

▲그룹 SF9(사진=FNC엔터테인먼트)
▲그룹 SF9(사진=FNC엔터테인먼트)

# 사전 프로모션, 데뷔 서바이벌

한 때 빠른 성공의 지름길이었던 서바이벌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이제 낡고 오래된 유행에 지나지 않는다. 비슷한 기획이 ‘재탕’될 때마다 신선도가 함께 떨어졌다. ‘프로듀스101’만큼 획기적인 프로그램이 아니고서야 인기는커녕 주목 받기도 쉽지 않다.

SF9과 펜타곤은 데뷔 전 각각 ‘디오비(d.o.b)’, ‘펜타곤메이커’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SFP은 ‘디오비’를 통해 밴드 팀과 경쟁을 벌였고 ‘펜타곤메이커’에서는 신원, 이던, 옌안 3명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멤버들은 “해가 뜨고 지는 것도 못 볼 정도로 연습만 죽어라 했다”고 말했지만 정작 두 프로그램 모두 방영 내내 1%도 안 되는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조용히 막을 내렸다.

다만 희망적인 것은 두 팀 모두 인지도 있는 멤버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SF9의 강찬희는 일찍부터 아역 배우로 활동하며 얼굴을 알렸다. “드라마 ‘시그널’에서 이제훈 아역의 형으로 출연했다”는 소개는 충분히 호기심을 자극한다. 펜타곤의 양홍석은 YG엔터테인먼트 연습생으로 지내면서 ‘믹스앤매치’에 출연한 경력이 있다. 일정 수준의 팬덤을 거느린 채 시작한 셈이다.

▲그룹 펜타곤(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그룹 펜타곤(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 그래서, 뜰까?

‘차트 전쟁’이란 말이 나돌 정도로 10월에는 굵직한 가수의 컴백이 많았다. 데뷔 일주일을 갓 넘은 두 팀이 유의미한 성적을 보여줄 것이란 기대는 일찍 접어두는 것이 좋다. 대신 어떤 콘텐츠를 만들고, 어떤 이미지를 보여줄 것이며, 어떤 위치로 포지셔닝할 것인가가 더욱 중요한 문제다.

SF9은 최근 멤버 태양이 무릎 부상을 당해 8인조 활동이 불가피하게 됐다. 일견 악재처럼 보이는 이 사건은 그러나 팀의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멤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몸이 부서져라 춤추는 소년들, 그리고 그들을 말없이 응원하는 또 다른 소년. 이들이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그림이다.

펜타곤은 탈락자 3명을 과감하게 끌어안은 만큼 단단한 결속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0명의 펜타곤이 아니면 완벽한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수 없을 것 같았다”던 리더 후이의 믿음과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지지에, 그들 스스로 응답해야 할 때다.

이은호 기자 wild3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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