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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준, 자필 편지로 결혼 소식 발표 “어른 된 기분”

▲가수 겸 방송인 문희준(사진=코엔스타즈)
▲가수 겸 방송인 문희준(사진=코엔스타즈)

가수 겸 방송인 문희준이 결혼한다.

문희준은 24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결혼 소식을 담은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19세에 처음 만난 여러분과 저 사이에 변화가 많았던 거 같다”고 말문을 연 그는 “내가 결혼을 하게 됐다”고 깜짝 소식을 전했다.

문희준은 “(팬들이) 너무 놀랄까봐 걱정이 많이 된다”면서도 “나를 지켜주고 사랑해주고 내겐 무엇보다 소중한 주니들(팬클럽)에게 제일 먼저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다”고 공개 이유를 밝혔다.

끝으로 그는 “우리 사이에 또 하나의 변화지만 내게 여러분은 항상 먼저이고 소중한 존재임은 변함이 없다. 평소 우리 주니들의 마음을 아고 있기에 이 소식을 전해야 하는 제 마음도 무겁다. 항상 고맙다”고 마음을 전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문희준은 지난 12일 4년 만에 신곡을 발표하고 이어 12~13일 데뷔 20주년 기념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다음은 문희준의 자필편지 전문이다.

20주년 기념공연이 잘 마무리 됐네요.

함께해온 세월이 흐린만큼 소중한 추억 역시 많이 생겼네요.

19살에 처음 만난 여러분과 저 사이에 변화가 많았던 거 같아요. 학생이었던 우리 주니들은 점점 어른이 돼가고 한 가정의 아내로, 그리고 엄마가 돼 아주 예쁜 자녀를 둔 멋진 주니들로 성장했ㅈ. 저 또한 아이돌 그룹의 리더로, 그리고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솔로 가수로, 방송에선 MC로 20년 동안 조금씩 변화를 거듭했던 것 같아요.

사실 오늘 이렇게 글을 쓰게된 이유는 너무 놀라실까봐 걱정이 많이 되는데요. 저를 지켜주고 사랑해주고 저에겐 무엇보다 소중한 우리 주니들에게 제일 먼저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아서 이렇게 어렵지만 말을 꺼내보려합니다.

어른 됐지만 이 말씀을 드린 후엔 정말 어른이 되는 기분일 것 같아요. 우리 주니들 제가 결혼을 하게 됐어요. 우리 사이에 또 하나의 변화지만 저에게 여러분은 항상 먼저이고 소중한 존재임은 변함이 없는 거 아시요?

평소에 우리 주니들의 마음을 아고 있기에 이 소식을 전해야 하는 제 마음도 무겁네요. 항상 고마워요.

이은호 기자 wild3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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