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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영애 종영] 벌써 기대되는 '결혼한 영애씨'의 고군분투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5' 김현숙 이승준(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5' 김현숙 이승준(tvN)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5’(이하 막영애)가 40살이 된 영애의 결혼과 임신을 암시하며 종영했다. 속시원한 결말을 선사했지만, 그동안의 과정은 꽤나 답답했다. 현실공감형 에피소드와 막무가내 캐릭터들의 마냥 밉지 않은 진상 퍼레이드가 예전만 못하다는 평이 유독 많았다.

직장, 사랑, 가족 등 일상을 소재로 했지만, 늘 참신한 재미를 만들어왔던 ‘막영애’가 시즌 15에서 진부하다는 평에 시달려야했다. 영애의 결혼에 지나치게 집중하다보니, 10년째 남주인공만 바뀐 삼각관계가 반복되고야 말았다.

늘 결혼의 문턱에서 사랑의 쓴 맛을 보는 영애 탓에 러브라인의 패턴이 비슷했다. 시즌이 거듭될 수록 시청자들의 기대치는 높아졌지만, 이를 만족시키기엔 반복되는 스토리 전개가 실망감을 키웠다.

특히 영애의 남편으로 적합한 ‘이승준’이 시청자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얻었기에 갑작스러운 이별은 반감으로 표출됐다. 싱글인 영애가 결혼을 한다면, 기존에 가장 큰 관심거리였던 영애의 러브라인이 힘을 잃게 된다. 영애의 결혼과 함께 포기해야 할 러브라인에 대한 대안이 없던 제작진 역시 이 부분을 고민했고, 또 다시 되풀이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시즌15에서야 비로소 한계로 작용했다. 시청자들이 더 이상 영애의 삼각러브라인에 흥미를 느끼지 못한 것이다.

시청자들은 영애와 승준의 갑작스러운 이별을 두고 억지설정이라고 원성을 자아냈고, 고구마를 먹은 것 같은 답답한 전개와 삼각관계에 대한 불만을 표했다.

그동안 ‘막영애’는 대한민국 대표 노처녀 ‘이영애’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직장인들의 애환과 30대 여성들의 삶을 현실적으로 담았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서는 유독 이영애의 사랑과 이별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자 시청자들이 느끼는 피로도는 높았다. 다시 돌아온 영애와 가족들, 낙원사 사람들을 향한 반가움도 잠시, 전개에 대한 아쉬움이 유독 부각된 시즌이었다.

‘영애의 결혼’은 ‘막돼먹은 영애씨’의 생명력을 결정짓는 큰 요소가 아니다. 시즌 16에서는 싱글 영애를 탈피해, 유부녀 영애, 워킹맘 영애 등 변화된 환경에 놓인 영애씨가 더욱 신선한 재미를 만들어낼 수 있다.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5' (CJ E&M)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5' (CJ E&M)

낙원사 사람들 모두 진상, 밉상, 궁상 캐릭터이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소유했다. 각자 이혼, 남편의 실직 등 치열할 수밖에 없는 버거운 삶을 살고 있으나, 이를 유머러스하게 그려내며 현실을 이겨내는 유쾌함을 지닌 인물들이다. 또 늘 아웅다웅하는 이영애의 가족들이 주는 공감과 감동도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줄 에피소드가 충분하다.

여러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시즌 16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높다. 이제 막 종영한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5’가 다음 시즌에서는 tvN표 ‘전원일기’의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초심을 되짚고, 색다른 재미를 발굴하기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첫 40대에 접어든 영애의 결혼, 육아 일상의 고군분투가 담길 ‘막돼먹은 영애씨 16’을 기대해본다.

서현진 기자 sssw@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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