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이은호 기자]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가 10년 만에 돌아온다. 주요 배역에는 뮤지컬 배우 홍광호를 비롯해, 김성철, 서범석, 문종원, 강연정 등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미스터 마우스’는 실험을 통해 높은 지능을 갖게 된 인후가 가슴으로 느끼는 진실과 사랑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지적 장애를 앓고 있던 순수한 영혼의 청년 인후가 과학의 힘으로 IQ 180의 천재가 되어 맞닥뜨린 현실 안에서 진정한 행복에 대한 의미를 일깨워준다.
주인공 인후 역에는 홍광호가 캐스팅됐다. 홍광호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지킬 앤 하이드’, ‘오페라의 유령’, ‘맨 오브 라만차’ 등을 흥행시킨 것은 물론, 배우 최초로 영국에 진출한 대형 스타. 수년 전 ‘미스터 마우스’ 출연을 제안 받았던 홍광호는 최근 작품의 재공연과 출연을 직접 제안, 때마침 공연을 추진 중이던 제작사의 계획과 맞물려 출연을 확정하게 됐다.
뮤지컬 ‘풍월주’, ‘팬레터’, ‘스위니토드’ 등에서 활약한 김성철이 홍광호와 함께 인후 역으로 더블 캐스팅됐다. 김성철은 최근 대학로에서 캐스팅 1순위에 꼽히며 탄탄한 팬덤을 구축하고 있다.
야망에 가득 찬 매력적인 악인이자 인후의 적대자인 강박사 역은 초연 당시 인후 역을 맡았던 서범석이 연기한다. 인후에게 지성이 아닌 감성을 일 깨워주는 역할을 하는 채연 역에는 ‘오! 당신이 잠든 사이’,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빨래’에서 활약한 강연정이 발탁됐다.
이 외에도 심재현, 원종환, 진상현 등 실력파 뮤지컬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한편,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는 미국 소설가 대니얼 키스의 ‘앨저넌에게 꽃을(Flowers for Algernon)’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지난 2006년 초연, 2007년 재연된 뒤 10년 만에 다시 관객들을 만난다. 오는 3월 9일부터 5월 14일까지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