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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Z시선] '1박2일' 정준영, 논의조차 없다기엔 빈틈없던 복귀

[비즈엔터 김소연 기자]

▲정준영(출처=비즈엔터)
▲정준영(출처=비즈엔터)

"정준영 씨 복귀에 대해선 이제 본격적으로 논의해 봐야 합니다. 우리도 알 수 없습니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이하 '1박2일') 김종민 특집 말미 정준영은 시청자들에게 "곧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방송 다음날 비즈엔터와 전화인터뷰에서 유일용 PD는 "정준영의 복귀 시점이 언제가 될 진 우리도 알 수 없다"면서 "이전까지 복귀에 대해 논의한 적이 없다. 이제 조금씩 이야기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4주의 시간 동안 '1박2일'은 전라북도 무주에서 진행한 '꽃미남 동계캠프'와 강원도 속초시 양양군 고성군에서 진행한 '2017 새해 나잇값 특집'을 선보였다.

평소 2주 정도 먼저 2~3주 분량을 녹화하는 '1박2일' 특성상 김종민 특집 방송 이후 바로 정준영이 복귀하는 녹화 준비가 이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녹화 역시 비밀리에 진행됐다. 6일 녹화 진행 이후 7일 오전 공식적으로 정준영의 합류 소식을 알리면서 정준영 복귀와 관련된 이슈를 일원화했다.복귀 예고 영상 공개, 녹화 참여, 그리고 복귀 공개까지 일사천리, 일사분란하게 진행된 모습이다.

정준영은 전 여자친구가 성적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동영상을 촬영해 피소됐다. 당시 정준영 측은 "무혐의 의견으로 송치됐다"면서 일종의 해프닝으로 해명했지만, 이후 '기소의견'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거짓 해명 논란이 불거졌다. 여기에 자신의 입장만 읽고 사라진 10분 기자회견은 논란을 더욱 크게 부채질했다.

지난해 10월 모든 방송에서 하차한 직후부터 정준영은 '1박2일'에 12월에 나온다는 12월 복귀설이 흘러나왔다. 이때마다 '1박2일' 제작진과 정준영 측은 모두 "복귀는 생각도 안하고 있다", "논의한 바 없다" 등의 입장을 밝혀왔다.

그렇지만 정준영이 6일 촬영에 참여하면서 결과적으로 정준영의 12월 복귀설은 한 주 미뤄진 사실이 됐다. 또한 복귀 과정 역시 정밀하게 짜여진 인상을 주고 있다.

물론 제작진은 정준영에 복귀에 대해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잇따라 정준영 복귀에 대한 이슈가 생기자 ‘1박 2일’ 멤버들과 제작진은 정준영의 복귀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정준영이 2달 여 시간 동안 자숙을 했는지, 유럽 여행을 했는지, '1박2일' 김종민 특집 셀프 카메라가 복귀를 위한 대중들의 반응 맛보기였는지, 정말 그 이후 갑작스럽게 논의가 이뤄진 건지는 당사자들만 알 수 있는 문제다.

여전히 '1박2일' 시청자 게시판에도 "정준영을 보는 것이 불편하다"는 이들이 적지 않는 상황에서 정준영의 합류가 '1박2일'에 득이 될 지, 실이 될 지 지켜볼 일이다.

김소연 기자 sue123@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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