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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잡은 ‘발라더’…허각, ‘진심’으로 승부한다(종합)

▲가수 허각(사진=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가수 허각(사진=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드라마 ‘도깨비’ OST의 차트 장악이 깨졌다. 가수 허각 때문이다. 허각이 신곡 ‘혼자 한 잔’으로 2개 음원 사이트의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허각은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레드빅 하우스에서 다섯 번째 미니음반 ‘연서’ 발매 기념 음감회를 열고 취재진을 만났다. 시종 긴장을 감추지 못하던 허각은 그러나 CD를 집어 삼킨 듯한 라이브 무대로 이목을 끌었다.

음반명 ‘연서’는 ‘연애편지’의 줄임말. 허각은 ‘헤어진 연인에게 보내는 연애편지’를 콘셉트로 음반 가득 그리움의 정서를 가득 담았다. 작곡가 지고릴라, 김진환, 가수 심현보 등 쟁쟁한 작가진들이 힘을 보태 이별 후의 감정을 다각도에서 조명했다.

▲가수 허각(사진=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가수 허각(사진=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타이틀곡 ‘혼자 한 잔’은 떠나간 연인에 대한 그리움을 술 한 잔에 빗대 표현한 곡으로 지고릴라, 심현보가 의기투합해 만들었다. 쓸쓸한 도입부를 지나 갈수록 고조되는 스트링과 그리움의 정서가 돋보이는 곡이다.

허각은 “요즘 ‘혼밥’, ‘혼술’이 하나의 문화처럼 자리 잡지 않았느냐”면서 “‘혼자 한 잔’헤어짐에 대한 노래지만 이별했을 때가 아니더라도 혼자 적적할 때 한 잔 하면서 들으면 더 좋지 않을까 싶다”고 귀띔했다.

‘음원강자’라는 타이틀답게 허각은 이날 자정 새 음반 발표 이후 국내 주요 온라인 음원사이트의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허각은 그러나 “데뷔 연차가 쌓일수록 불안한 마음이 커진다. 이번 음반 작업 하면서도 불안함이 나를 괴롭혔다”면서 “‘언제나’에 이어서 ‘헬로(Hello)’라는노래 역시 너무나 큰 사랑을 받았다. 그 후로 신곡이 나오기 2~3일 전부터는 잠이 안 오더라. ‘헬로’보다 더 잘 불러야 한다는 압박 때문에 불안함이 컸다”고 털어놨다.

불안함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가족들의 응원 덕분이다. 허각은 “불이 꺼진 집 거실에 혼자 앉아서 마음을 다스렸다. 안 좋은 생각도 많이 들었지만 가족들이 큰 힘이 돼 줬다. 말은 잘 안 통하지만 두 아들들을 보면서 신곡이 나올 날들을 기다리면 마음이 편해지더라”고 회상했다.

▲가수 허각(사진=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가수 허각(사진=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새로움’을 시도하기 어려운 장르이지만 ‘허각표 발라드’는 이미 수 년 째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허각은 “자랑은 아니지만 노래를 따로 배우거나 공부해본 적은 없다. (사랑을 받는 요인 중에) 실력은 1~20% 정도인 것 같다. 감성적인 부분에서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것 같다”면서 “노래의 주인공이 됐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부르니까 진심이 전달된 것 아닐까 생각한다”고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1년 2개월의 공백기. 그동안 노래를 향한 갈망은 더욱 커졌다. 이날 허각은 거듭 “빨리 노래를 부르고 싶은 마음뿐이었다”고 강조했다. 일단 출발은 좋다. 심지어 추워진 날씨마저 허각의 흥행을 돕고 있는 듯하다. 허각의 컴백 활동은 이날 음감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이은호 기자 wild3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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