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사진=반기문 페이스북)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촛불 민심이 변질됐다고 발언해 또 다시 논란의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반 전 총장은 31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광장의 민심이 초기의 순수한 뜻보다는 약간 변질된 면도 없잖아 있다"고 발언했다.

반 전 총장은 "광장 민심으로 표현되는 국민의 열망 이것은 이제까지 잘못된 정치로 인해 쌓이고 쌓인 적폐를 확 바꿔라 이런 뜻"이라며 "그러한 국민의 함성, 분노 이런것이 다 전달되고 결국 불행하지만 현직 대통령이 또 탄핵소추를 받는 과정에까지 온 것은 비극"이라고 발언했다.

이어 "다른 요구들이 나오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그런 면은 경계해야 한다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좀 조심스럽게 주시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촛불 민심이 변했다는 말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느꼈다는 것인가'는 질문에 반 전 총장은 "여러 플래카드나 구호도 나오고 있다"며 "저는 가보지는 않았지만 TV 화면으로 볼 때에 달라지고 있는 것 같은 기분도 들었다"고 답변했다.

이 소식을 접한 많은 네티즌들은 "광화문 나와 보고 저런 소리를 하는 건가?", "광장 나와보지도 않은 사람이 시민의 생각을 폄하하는 회견을 한다", "그냥 제발 조용히 좀 계시면 좋겠다. 우리들의 지도자가 될 자격 없어 보인다", "자꾸 이런 발언 해줘서 고맙다. 어떤 투표를 해야할 지 정확해진 듯" 등의 의견을 제시하며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