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예고편 캡처)

우익 성향의 일본 산케이신문이 류승완 감독의 ‘군함도’를 비판했다.

산케이신문은 8일 1면 톱기사를 통해 일제강점기에 하시마(端島·일명 군함도) 탄광으로 강제징용된 조선인 소년 광부는 없었다며 영화 ‘군함도’는 날조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영화 ‘군함도’의 선전 문구와 채굴 작업을 하는 한국 징용자들의 모습을 담은 예고편 등을 소개하며 “사실과 다르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전쟁시 일본의 탄광에 조선인 소년광부가 없었다는 것은 관계자라면 누구라도 알고 있다”는 한국계 일본인 정대균 수도대학도쿄 명예교수의 발언을 소개하면서 ‘탄광에 소년이 강제징용됐다’는 내용 등은 날조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조선인 위안부가 소녀상으로 각광받고 있는 시대인만큼 조선인 소년광부는 '소년 버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시마섬의 거주민들의 말을 인용해 "기만과 허위와 과장"이라며 "한국이 하시마섬을 감옥섬, 지옥섬이라고 하지만 우리는 그런 곳에 살았던 기억이 없다"고 전했다.

영화 ‘군함도’는 일본 강점기 군함도에 강제 징용된 조선인들이 목숨 건 탈출을 시도하는 내용. 예고편 공개만으로도 화제의 중심에 올라선 바 있다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등이 출연하는 영화는 여름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