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소영이 남편, 아빠로서의 장동건을 평했다.
고소영이 9일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 한 카페에서 진행된 KBS2 새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 기자간담회에서 "남편은 아들바보"라며 "딸과는 어떻게 놀 줄 모르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고소영은 2010년 동갑내기 동료 배우 장동건과 결혼했다.
고소영은 "솔직히 신랑에 대한 오해도 있었다"며 "첫 아이를 낳고 육아 지식이 없어서 정말 힘들었다. 애가 말도 못하고, 잠도 안자는데, 남편이 집에 없었다. 제가 힘드니 모든게 남편 때문에 그런거 같아서 미워지더라"라고 털어 놓았다.
고소영은 "그런데 저도 모르는데 남편이 안알아준다고 오해했었던 거다"라면서 "표현은 무뚝뚝하지만, 아들 바보다. '이 아이를 위해 내 모든걸 바칠 생각을 했다'는 말을 들을 때 정말 깊게 생각하는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집에 여자가 없어서 그런지 딸이 지나치게 애교를 부리면 '어떡하지'라고 하더라. '왜 안안아줬어?'라고 하면 모르더라. '무섭다'고 하더라"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고소영은 "그런데 저도 그렇다"면서 "난 아들이랑 노는게 힘들다. '엄마 나쁜놈해'하는데 힘들다. 나가서 밭을 메라면 밭을 메겠다. 그런데 여자애랑 인형놀이는 하겠다. 그런데 신랑은 너무 힘들다고 하더라. 그런 차이가 있는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결론은 좋은 남편"이라고 이야기를 마무리 해 폭소케 했다.
'완벽한 아내'는 아이 둘에 드센 아줌마였던 심재복이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생기발랄 드라마다. 고소영은 주인공 심재복 역을 맡으며 2007년 SBS '푸른물고기' 이후 10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한편 '완벽한 아내'는 '화랑' 후속으로 27일 첫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