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JYJ 박유천(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박유천. 비중은 작지만, 존재감은 작지 않았다.
15일 CGV 왕십리에서는 김준성 감독과 배우 고수 설경구 강혜정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루시드 드림’ 언론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루시드 드림’은 최근 성추행 문제로 곤욕을 치른 박유천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한 영화.
영화에서 박유천은 디스맨(This Man)으로 출연해 이목을 끌었다. 디스맨은 루시드 드림, 즉 자각몽을 겪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만난 사람으로 지난 2006년부터 전세계 수많은 사람들의 꿈속에 공통적으로 나타나 화제가 된 인물이다.
앞서 NEW 측은 ‘루시드 드림’ 개봉이 늦춰진 것에 대해 박유천 논란과 무관하다고 알리며 “박유천은 영화의 히든 캐릭터다. 원래 계획대로 편집 없이 영화에 잘 녹였다”라고 설명한바 있다.
영화를 확인한 결과, 제작사의 설명이 맞았다. 영화에서 박유천은 비중은 크지 않지만 인물들 사이에 중요키를 쥐는 인물로 등장한다. 박유천 캐릭터 없이는 논리에 구멍이 생기기에 편집은 불가능했을 것으로 보인다. 무거운 영화 분위기에 생기를 부여하는 '히든 캐릭터'이기도 하다.
한편 김준성 감독은 이날 “박유천이 디스맨을 잘 소화해줬다. 이야기에 잘 녹아들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루시드 드림’은 대기업 비리 고발 전문 기자가 3년 전 계획적으로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루시드 드림(자각몽)을 이용, 감춰진 기억 속에서 단서를 찾아 범인을 쫓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22일 개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