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밴드 버즈의 기타리스트 윤우현이 럼블피쉬 보컬 최진이와 결혼한다.
버즈의 소속사 산타뮤직 관계자는 17일 비즈엔터에 “윤우현과 최진이가 오는 3월 26일 결혼한다. 오래 전부터 결혼을 계획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 속도 위반 등은 전혀 아니다”고 전했다.
윤우현 또한 이날 오전 공식 팬카페를 통해 결혼 소식을 알렸다. 그는 “내가 버즈에서 세 번째로 유부남이 된다”면서 “여러분들에게 먼저 알려드리려 했는데 기사가 먼저 나가게 돼, 갑작스러운 소식에 당황하셨다면 죄송하다”고 말했다.
윤우현은 예비 신부 최진이에 대해 “7년이라는 시간 동안, 힘들 때나 기쁠 때나 저와 버즈를 묵묵히 응원하고 항상 제게 힘이 되어 준 친구”라고 설명하면서 “연인이자 친구이자 음악적 동료로 저의 옆자리를 지켜준 그 친구와의 결혼을 여러분께서도 기쁜 마음으로 축하해주시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낌없고 변함없는 여러분에 사랑에 항상 감사드린다. 좋은 음악과 활동으로 그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 여러분 사랑한다”고 기분 좋게 소감글을 마무리했다.
윤우현과 최진이는 지난 2010년 교제를 시작해 2012년 열애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이후 KBS2 ‘불후의 명곡’에 동반 출연해 애정을 과시하며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샀다.
한편, 윤우현은 2003년 버즈로 데뷔해 ‘겁쟁이’, ‘남자를 몰라’, ‘가시’, ‘모놀로그’ 등의 곡으로 사랑받았다. 버즈 멤버 가운데서는 신준기와 김예준에 이어 세 번째로 유부남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최진이는 2004년 4인조 밴드 럼블피쉬의 보컬로 데뷔했다. 멤버들의 탈퇴로 지난 2010년부터는 원맨밴드 형식으로 활동 중이다.
다음은 윤우현이 남긴 팬카페 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우현입니다.
벌써 기사로 소식을 접하신 분도 계실 테고 아직 보지 못하신 분들도 계실 텐데요. 버즈에서 세 번째로 저도 유부남이 됩니다.
결혼 한 달 전에 여러분들께 먼저 알려드리려 했는데 기사가 먼저 나가게 되어, 갑작스러운 소식에 당황하셨다면 죄송합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저와 결혼할 그 친구의 존재를 알고 계셨기 때문에 저의 결혼은 많이들 예상하셨을 것 같습니다.
버즈가 데뷔한 지 14년이 되었는데요. 그 시간의 절반인 7년이라는 시간 동안 힘들 때나 기쁠 때나 저와 버즈를 묵묵히 응원하고 항상 제게 힘이 되어 준 친구입니다.
그 긴 시간 동안 연인이자 친구이자 음악적 동료로 저의 옆자리를 지켜준 그 친구와의 결혼을 여러분께서도 기쁜 마음으로 축하해주시리라 믿습니다.
결혼 생활이 앞으로 저의 삶의 많은 부분에 변화를 주겠지만, 버즈의 멤버로서 여러분들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여러분과 함께하는, 지금과 같은 행복한 시간들에는 변함이 없을 것입니다.
아낌없고 변함없는 여러분에 사랑에 항상 감사드리며, 좋은 음악과 활동으로 그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