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가 봄 개편을 통해 예능 개혁에 나선다.
가장 확실한 변화는 일요예능이다. SBS ‘일요일이 좋다-꽃놀이패’(이하 꽃놀이패)는 최근 시즌1 종료를 확정지었다. SBS 측에 따르면 ‘꽃놀이패’의 마지막 녹화는 이달 중으로 예정됐으며, 종영 시점은 이달 말이나 4월 중으로 논의되고 있다.
SBS 예능국 관계자는 ‘꽃놀이패’에 대해 “포맷이 가진 희소성이 있는 만큼 추후 적절한 시기에 새 시즌 편성을 검토 중”이라며 새 시즌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꽃놀이패’의 빈자리를 메울 후속작은 현재 미정인 상태로, SBS 일요일 예능에서 전반적인 변화가 일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런닝맨’의 시간대 이동 가능성이 제기됐다. ‘런닝맨’을 평일 심야 시간대로 배치하고 일요 예능에서 새 판을 짠다는 게 주요 골자다. 이에 대해 SBS 측은 “봄 개편에 대해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고려 중”이라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표했다. 즉, 현재로서는 정해진 게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이다.

지금 시점에서 정규 방송을 확정짓고 편성 대기 중인 SBS 예능 프로그램은 ‘판타스틱 듀오’ 시즌2와 ‘주먹쥐고 뱃고동’ 등 두 가지다. ‘꽃놀이패’의 빈자리를 채울 카드도 이들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크다.
‘판타스틱 듀오’ 시즌2는 오는 7일 첫 녹화를 진행하며 본 방송은 4월 중 편성 예정이다. ‘주먹쥐고 뱃고동’은 지난달 28일 첫 녹화를 마치고 첫 방송일을 논의 중이다. 3월 말에서 4월 초가 가장 유력하다.
현재 SBS는 토요일 예능에서 독자적인 입지를 굳혔다.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되는 ‘미운우리새끼’는 재방송임에도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오후 6시 30분에 방송되는 ‘백종원의 3대천왕’은 ‘무한도전’·‘불후의 명곡’ 등 쟁쟁한 경쟁자들 사이에서도 선전 중이다.
상대적으로 일요일 예능이 부진하고 있는 만큼 대대적인 혁신을 기대해봄직 하다.
편성 예정작인 ‘판타스틱 듀오’는 시즌 1 방송 당시 이선희 전인권 이문세 등 레전드로 꼽히는 가수들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시즌 2에서도 첫 게스트로 이소라 이문세가 확정되는 등 만만찮은 라인업이 예고되고 있다. ‘주먹쥐고 뱃고동’은 지난 설 연휴 파일럿 예능 싸움에서 시청률 1위로 우위를 점했다. 이들 프로그램의 편성 가능성은 얼마든지 열려있다.
SBS는 ‘불타는 청춘’, ‘자기야’, ‘정글의 법칙’, ‘미운우리새끼’ 등 평일 심야 예능에서 시청률 1위를 놓치지 않으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봄 개편이 주말 예능까지 사로잡는 ‘신의 한 수’가 될지 관심이 모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