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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 경북 영천 소머리곰탕 맛집 가게…73년 전통 위대한 일터

[비즈엔터 김세훈 기자]

▲'오늘N' MC(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오늘N' MC(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오늘N'에서 경북 영천의 소머리곰탕 맛집 가게를 위대한 일터로 소개한다.

25일 방송되는 MBC '오늘N'에서는 경북 영천에서 73년 동안 한 자리를 지켜온 소머리곰탕 맛집을 방문한다.

경북 영천의 곰탕 골목에 자리한 73년 전통의 소머리곰탕 집은 주인장의 시부모님 때부터 시작해 3대째 이어져왔다. 아침 일찍부터 손님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북새통을 이룬다. 영천 시민들의 소울푸드로 자리 잡은 이곳은 점심시간 전에 가도 이미 만석일 정도로 인기다.

새벽 3시, 주인장 김순자(70) 씨는 가마솥 가득 곰탕을 끓이며 하루를 시작한다. 쉴 틈 없이 끓이고, 손님을 맞이하며, 때론 잔소리까지 더해가며 일하는 모습은 이곳만의 특별한 풍경이다. 주인장의 손맛으로 완성된 소머리곰탕은 9,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도 인심 가득 푸짐하게 담긴다. 추가로 요청하면 아낌없이 더 내어주는 넉넉한 마음도 손님들을 끌어들이는 비결이다.

3대째 가업을 이어가고 있는 딸 또한 벌써 23년 차 베테랑이지만, 주인장의 깐깐한 눈썰미와 잔소리를 피하기란 쉽지 않다. 주인장은 삼 남매를 홀로 키우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 왔다. 새벽부터 곰탕을 끓이며 매일같이 힘든 날을 보냈지만, 가족들을 생각하며 "안 된다"는 말을 입 밖에 내본 적이 없었다고. 무릎 연골이 닳고 하지정맥류로 걷는 것조차 불편하지만, 주인장은 아직 이 일터를 떠날 수 없다고 털어놓는다.

73년 동안 한 자리에서 청춘과 인생을 곰탕 한 그릇에 담아온 주인장 김순자 씨의 정성과 노력이 깃든 일터를 '오늘N'에서 만나본다.

김세훈 기자 shkim@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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