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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 "무안공항 여객기 추락 사고 탑승객 유가족께 애도ㆍ사과"

[비즈엔터 문연배 기자]

▲제주항공 대국민 발표(사진=제주항공 홈페이지)
▲제주항공 대국민 발표(사진=제주항공 홈페이지)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가 무안공항 항공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사과했다.

김이배 이사는 29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무안공항 사고 브리핑에서 "사고로 인해 유명을 달리하신 탑승객 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라며 "현재로서는 사고의 원인을 가늠하기 어렵고 관련 정부 기관의 공식적인 조사 발표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고 원인을 불문하고 최고 경영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라며 "빠른 사고 수습과 탑승자 가족 지원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정부와 함께 사고 원인 규명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제주항공은 "현재 전사적 비상 대응 체제로 운영 중"이라며 "유가족 지원인력 구성했고 사상자와 가족에 대해 필요한 사항을 빠짐없이 지원하겠다"라고 공지했다.

앞서 제주항공은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항공지원센터 사무실에서 김 대표이사 주재로 비상회의를 가졌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정확한 원인과 상황을 파악 중"이라면서 "해당 항공기의 기령(비행기 사용 연수)은 15년인 것으로 확인됐고 사고 이력은 없다. 고장 이력이 있는지는 확인해보겠다"라고 설명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탑승객과 승무원 181명을 태운 항공기는 활주로 외벽을 충돌하면서 반파되고 화재가 발생했고, 오후 3시 현재 120명의 사망자가 확인됐다.

문연배 기자 bretto@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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