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맹선미 기자]
'UFC' 최승우와 유수영이 각각 케빈 바셰호스와 A.J. 커닝햄과 맞대결을 펼친다.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베토리 vs 돌리제 2’에서 최승우(11승 7패)는 케빈 바셰호스(23∙아르헨티나)와 페더급(65.8kg)에서 격돌한다. ROAD TO UFC 시즌 3 밴텀급(61.2kg) 우승자 유수영(14승 3패 2무효)은 언더카드에서 A.J. 커닝햄(30∙미국)과 맞붙는다.
‘UFC 파이트 나이트: 베토리 vs 돌리제 2’ 메인 카드는 16일 오전 8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언더카드는 UFC 파이트 패스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최승우(11승 7패)는 완전 부활을 노린다. 한때 3연승을 기록하며 UFC 랭킹 진입 직전까지 갔던 그는 최근 1승 4패로 부진을 겪고 있다. 최승우는 지난해 7월 스티브 가르시아에게 TKO패하며 종합격투기(MMA)에 대해 새롭게 눈 떴다. 그동안 지지 않기 위해 상대들과 맞부딪혀 싸웠다면 이제 승리하기 위한 경기를 하기로 다짐했다.
가장 먼저 바꾼 건 ‘종합’ 격투기에 대한 이해다. 최승우는 2021년 클린치 레슬링을 활용하며 당시 유망주였던 현 랭킹 12위 유세프 잘랄을 압도하며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허나 이후로는 피니시를 노리며 주먹 위주로만 싸웠다. 그는 “지난 패배 이후 ‘종합’ 격투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유연하게 대처해 레슬링, 주짓수, 타격을 다양하게 섞겠다”고 강조했다.
바셰호스(14승 1패)는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 재수를 거쳐 UFC에 입성한 어린 유망주다. 2023년에 현재 UFC에서 가장 핫한 파이터 중 하나인 제앙 실바에게 패했지만 이듬해 캠 티그를 상대로 화끈한 TKO승을 거두고 UFC와 계약했다. 작지만 내구력이 튼튼하고, 파워가 좋은 단단한 선수다.
브라질리언 주짓수(BJJ) 블랙벨트 유수영은 ‘유짓수’란 별명답게 그래플링 고수로 정평났다. ROAD TO UFC 토너먼트 세 경기에서도 14번의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켜 약 18분을 유리한 포지션에서 상대를 컨트롤했다. 하지만 UFC에서 정상에 오르기 위해선 타격과 그래플링의 조화가 필요하다.유수영은 “밴텀급은 경쟁이 치열하지만 랭킹을 올리는 데는 전혀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며 “나는 바삐 활동하고 싶다. 이번 경기에서 이기고 바로 싸우고 싶다. 디에고 로페스처럼 패스트 트랙으로 커리어를 쌓겠다”고 자신했다.
도박사들은 유수영의 승리 확률을 85% 정도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커닝햄의 자존심을 상하게 했다. 커닝햄은 “엄청나게 과소평가되고 있다”며 “신께 맹세코 이번이 내가 지금껏 가장 자신 있는 경기”라고 큰소리쳤다.
지난해 UFC 데뷔전에서 패한 커닝햄(11승 4패)은 1년간 공백기를 갖고 명문팀 팩토리 X에서 훈련하며 완전히 새로운 파이터로 태어났다. 체계적인 스트렝스 앤 컨디셔닝 훈련을 받고 커리어 처음으로 밴텀급으로 체급을 내렸다.
이번 대회 메인 이벤트에선 UFC 미들급(83.9kg) 랭킹 8위 마빈 베토리(31∙이탈리아)와 12위 로만 돌리제(36∙조지아)가 2차전을 벌인다. 1년 전 있었던 1차전에선 치열한 접전 끝에 베토리가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UFC 파이트 나이트: 베토리 vs 돌리제 2 대진
-메인카드
[미들급] #8 마빈 베토리 vs #12 로만 돌리제
[웰터급] 치디 은조쿠아니 vs 엘리제우 잘레스키 도스 산토스
[라이트급] 알렉산더 헤르난데스 vs 커트 홀로보
[밴텀급] 다몬 블랙시어 vs 코디 깁슨
[라이트헤비급] 디야르 누르고자이 vs 브렌드송 히베이루
[페더급] 최승우 vs 케빈 바셰호스
-언더카드
[헤비급] #12 왈도 코르테스 아코스타 vs 라이언 스팬
[밴텀급] 유수영 vs A.J. 커닝햄
[밴텀급] 카를로스 베라 vs 조시아스 무사사
[여성 스트로급] 스테파니 루시아누 vs 샘 휴즈
[플라이급] 다니엘 바레스 vs 안드레 리마
[여성 밴텀급] 조지아니 누네스 vs 프리실라 카초에이라
[여성 플라이급] 우네이시 두벤 vs 칼리 주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