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김세훈 기자]

▲'사당귀' 한민관 햄버거(사진제공=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사당귀)'에서는 박명수가 김병현 양재 햄버거 가게에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박명수는 김병현을 위해 신촌에서 햄버거 맛집을 운영 중인 한민관을 찾아간다.

23일 방송되는 KBS2 '사당귀'에서는 지난해 "3년간 손해액 2억"이라며 햄버거 가게를 폐업했던 김병현이 '마지막 도전'이라며 양재동 지하 푸드코트에 새로 오픈한 가게에 박명수가 구원투수로 출동한다.

박명수가 가게를 방문하자 감격한 김병현은 직접 햄버거를 만들기 시작하지만, 패티 굽는 것부터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인다. 박명수가 "후다닥 나와야 하는데 세월아 네월아다"라고 지적하자, 전현무는 "손님이 많이 와도 문제"라고 우려하고, 박명수는 "손님이 많이 온 적이 없어서 그런 거다"라며 예리하게 분석한다.

그런데 햄버거 세트 가격 때문에 혼선이 생긴다. 김병현이 '하와이안 세트'를 11,500원이라고 말했지만, 실제 가격은 12,100원으로 확인된 것. 박명수는 "홈쇼핑에서 900원대는 봤어도 100원은 처음"이라고 놀라고, 김숙은 "어딜가나 100원을 더 받는 곳은 없다"고 지적한다. 김병현은 "나도 몰랐다. 내가 잘못 생각한 거 같다"며 당황한 모습을 보인다.

▲'사당귀' 박명수, 김병현(사진제공=KBS)

상황 개선을 위해 박명수는 신촌에서 성공적인 햄버거집을 운영 중인 개그맨 한민관을 만나 조언을 구한다. 한민관은 "야구인으로서 최고인데 왜 햄버거집을 해 가지고"라는 직격탄을 날리면서도 "월 매출은 1억 가까이 되고 하루 최소 150건에서 250건 정도 나간다"라며 자신의 성공 사례를 공유해 김병현의 부러움을 자아낸다.

이어 방문한 매장에서 김병현은 자동으로 요리하는 AI 로봇 조리사를 보고 구매하려고 한다. 김병현은 "최근 직원이 장문의 카톡 하나 남기고 사라져 마음에 상처를 받았다"라며 로봇 구매 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힌다. 전현무는 "얘 또 기계 산다 또! 돈 나가는 소리만 하고 앉았네! 근본적인 분석을 하고 사라고"라고 소리치고, 박명수 역시 "얘는 뭘 살 생각만 해. 미치겠네"라며 걱정을 쏟아낸다.

이전에 폐업 과정에서 고철값으로 주방용품을 정리하며 피눈물을 흘렸던 김병현이 이번에는 가격 혼선과 로봇 조리사 욕심을 극복하고 성공적인 햄버거 사장님이 될 수 있을지, 그의 아슬아슬한 운영기는 23일 오후 4시 40분 방송되는 '사당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