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KBS2 ‘사당귀’에는 KBS 51기 신입 아나운서 이상철, 심수현, 박효진의 ‘뉴스 즉석 라이브 합평회’가 이어졌다.
이날 박효진 아나운서의 뉴스 라이브에 선배 아나운서의 기대가 모였다. 박효진이 사전에 앵커가 꿈이라고 밝혔기 때문. 선배들의 촉각이 한데 모인 가운데 박효진은 또렷한 발음과 바른 자세로 뉴스를 전달하자 전현무는 “목소리 좋다”며 칭찬을 보내는 등 모두를 흐뭇하게 만든다.
그 순간 뉴스에 돌발상황을 만든 이는 바로 엄지인이었다. 엄지인은 담당 PD의 롤을 맡아 “속보 들어왔습니다”라고 마의 구간 시작을 알리더니 “쭉 읽어 주신 후 마무리 해주세요”라고 지시했다. 그런데 이때 박효진 아나운서가 “네”라고 대답을 했고, 이어 마무리를 하지 못한 채 5초 가량 뉴스가 멈췄다. 박효진 아나운서는 거듭 클로징 요청에 받은 후에 마무리 인사를 하지만, 선배들의 눈빛이 예리해진 뒤였다.
박효진 아나운서의 ‘뉴스 라이브 합평회’는 그야말로 일촉즉발의 살얼음판. 박효진이 “앞으로 주의하겠습니다”라고 말했음에도 엄지인은 “주의하겠다는 말로는 부족하다”며 “실제 방송이면 바로 짤로 돈다. 시말서 감이다”라고 방송사고를 지적했다.
선배들은 “앵커가 꿈이라고 해서 기대했는데 기대보다 실망이 크다”라고 단호한 일침을 가하고, 남현종 아나운서는 “안 좋게 이야기하자면 앵무새라는 표현이 있다”라며 호되게 지적했다. 결국 박효진은 눈물을 흘렸다.
휴지로 눈물을 닦던 박효진 아나운서는 “코감기 기운이 있어서 콧물이 나오는 거예요”라고 애써 상황을 수습하지만, 한번 흐른 눈물은 멈추질 않았다. 결국 박효진 아나운서는 화장실로 달려가 소리내 오열해 모두를 애잔하게 한다.
김숙은 전현무에게 “소문에 시말서를 매달 썼다는 이야기가 있다”라며 전현무의 아나운서 시절을 소환했다. 전현무는 웃음기를 머금은 얼굴로 과거를 회상하며 “매달 쓴 건 아니다”라고 과장된(?) 소문을 정정하며 “계절마다 쓴 건 맞다”라며 KBS 시말서 백과사전의 위엄을 드러냈다.
전현무는 “아나운서실에서 피자와 콜라를 먹은 후에 라디오 뉴스를 진행하러 간 적이 있다”라더니 “'KBS 뉴스입니다'라고 말한 후 트림이 나왔다. 시말서에 ‘다시는 트림을 하지 않겠습니다’라고 했다”라며 아찔했던 경험을 털어놓았다.
한편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