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전국투어 콘서트를 무사히 마친 가수 임영웅이 오는 12월 고척돔으로 향한다.
임영웅은 14일 서울 송파구 KSPO DOME(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2022 임영웅 전국투어 콘서트 '아임 히어로(IM HERO)' 서울 마지막 공연을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임영웅은 지난 5월 경기도 고양을 시작으로 101일 동안 창원, 광주, 대전, 인천, 대구, 서울에서 공연을 열었다. 임영웅은 매 공연 매진 행진을 이어가면서 강력한 티켓 파워를 자랑했다. 특히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열린 서울 공연은 전국투어의 대미를 장식하는 공연이자 'K팝 성지'로 불리는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을 가득 채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날 공연장은 임영웅을 상징하는 하늘색 티셔츠를 입은 영웅시대(팬덤명)로 가득 찼고, 표를 구하지 못한 팬들은 티빙, 인터파크 등 온라인 생중계로 임영웅을 만났다. 티빙에서는 임영웅 콘서트 중계가 실시간 점유율 96%를 돌파했고, 어마어마한 임영웅의 힘을 증명했다.
8세부터 9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들이 올림픽 체조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공연이 시작되고 무대 전광판이 갈라지면서 임영웅이 등장했고, 그는 라이브 밴드 연주에 맞춰 '보금자리', '사랑해요 그대를', '사랑역' 등으로 관객들에게 귀 호강 무대를 선사했다.
임영웅은 팬 서비스도 특별했다. 팬들과 눈을 마주치고, 팬들이 들고 온 응원 피켓 문구도 읽었다. 노래가 끝난 뒤에는 손 하트도 만들었다. '오래된 무대'를 부를 땐 무대 아래로 내려가 한 관객의 손을 잡고 노래하며 특급 서비스를 보여줬다. 또 TV조선 '사랑의 콜센타' 출연 당시 불렀던 노래들을 즉석에서 부르기도 했다.
임영웅의 노래는 계속 됐다. 드라마 OST '사랑은 늘 도망가', 부캐릭터 '임영광'과 듀엣으로 부르는 '이등병의 편지', 사극 연기를 선보인 뒤 열창한 '아비앙또', 댄스 브레이크를 곁들인 '무지개' 등 임영웅은 다채로운 색으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임영웅은 '연애편지', '아버지',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다시 만날 수 있을까'로 공연을 마무리했고, 모든 순서가 끝난 뒤에는 오는 12월 부산 벡스코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전국투어 앙코르 콘서트를 연다고 발표했다. 특히 고척스카이돔은 수용 인원 2만 명으로, 트로트 가수로서는 임영웅이 처음 고척돔 콘서트를 개최한다.
임영웅은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12월 부산과 서울 두 도시에서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한다"라며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금방 찾아가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콘서트를 마무리하면서 "오늘 함께해주셔서 감사하고, 너무나도 행복하다. 언제나 이 자리, 이 무대 위에서 기다리겠다. 다시 만나는 날까지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빈다. 건행!"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