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가 속한 걸그룹 헬로비너스는 데뷔 6년 차에 접어들었지만 아직 한 번도 연말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선‧후배, 동료 가수들의 무대를 TV로 시청하며 눈물 젖은 야식을 삼켰을 뿐. 하지만 이제는 날아오를 때다.
나라는 지난 16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사우나 리턴즈’에 출연해 6년 차 가수로서의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나라는 “올해 데뷔 6년차다. AOA와 같은 해 데뷔했다”면서 “그런데 시상식에 한 번도 못 갔다. 우리끼리 치킨 먹으면서 TV로 본다. 다른 걸그룹들을 보면서 우리도 나중에 예쁜 옷 입고 무대에 오르는 걸 상상한다. 서러웠다”고 고백했다.
나라의 소속 그룹인 헬로비너스는 지난 2012년 데뷔했다. 모델 같은 몸매와 아름다운 외모로 즉각 많은 화제성을 불러왔지만 전성기는 쉽게 찾아오지 않았다. 같은 해 데뷔한 AOA, EXID가 1위의 영광을 누리는 동안 헬로비너스는 멤버 교체를 거치며 절치부심, 와신상담했다.
반등의 기회는 나라를 통해 찾아왔다. 나라는 지난해 5월 이동통신사 CF 모델로 발탁되며 인지도를 높여 갔다. 항간에서는 AOA 설현의 성공 법칙과 유사성이 있다며 나라를 ‘제 2의 설현’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하지만 나라는 설현과는 구별되는 자신만의 매력으로 방송계를 파고들었다. 화려한 외모와 대비되는 털털한 입담으로 예능 기대주로 떠올랐다.
물론 아직까지 만족스러운 속도를 보여주고 있지는 못하다. 하지만 멤버 유영은 지난 1월 열린 컴백 쇼케이스에서 “나라 언니가 항상 '헬로비너스 나라'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덕분에 헬로비너스 이름이 많이 알려지는 것 같아서 고맙다. 언니가 당차게 포문을 열어줬으니 우리 멤버들 한 명 한 명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적지 않은 연차이지만, 아직 보여주지 못한 매력이 더 많다는 전언이다.
데뷔 동기 AOA, EXID에게 먼저 향했던 전성기의 영광이, 6년 차에 접어든 헬로비너스에게도 깃들까. 제 2의 설현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나라, 있는 그대로의 헬로비너스로 도약할 시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