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카고 타자기' 감독이 독특한 소재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5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임피리얼팰리스 호텔 7층 두베홀에서 tvN 새 금토드라마 '시카고 타자기'(극본 진수완, 연출 김철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유아인, 임수정, 고경표, 곽시양과 연출을 맡은 김철규 감독 등이 참석했다.
이날 김철규 감독은 '시카고 타자기'에 대해 "멜로, 코믹, 시대물, 판타지 등 어떤 것으로든 규정짓기 힘든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초반부는 가볍고 즐거운 코믹 분위기로 시작하지만 이야기 진행될수록 진지해진다. 그러면서도 짙은 감성의 멜로와 경성시대 당시 조국 빼앗긴 청춘들의 울분, 가슴 아픈 사랑, 독립 투사들의 처절한 동지애, 그들의 비극적인 최후 등이 진지하게 포진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다수의 작품이 복합적인 장르를 표방했으나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이에 대한 우려에 김 감독은 "복합장르, 판타지 설정을 도입한 비슷한 코드의 드라마가 한 시기에 많이 쏟아진 건 사실이다. 하나의 드라마가 기획되는 데에는 오랜 시간 걸려서 어느 누구도 예측하지도, 의도한 건 아닐 거다. 현실적으로 어쩔 수 없는 상황 벌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우리 제작진도 그래서 많이 고민을 했다.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서 자세히는 말씀드릴 수 없겠지만, 확실한 차별성을 갖추고 있다는 건 분명하다. 방송 나가면 그런 우려는 자연스럽게 잦아들거라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관전포인트로는 다양한 감정과 관계의 총집합이라는 점을 들었다. 김 감독은 "어떤 감정, 어떤 관계를 기대해도 다 들어있다고 말할 수 있다. 코믹, 멜로, 비장함, 독립투사들의 싸움과 비극적 죽음, 시간 넘나드는 판타지적 재미가 복합적으로 잘 버무려졌다"면서 "회가 거듭될 수록 비밀무기가 드러나며 재미가 더해질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tvN 새 금토드라마 '시카고 타자기'는 슬럼프에 빠진 베스트셀러 작가 한세주(유아인 분)와 그의 이름 뒤에 숨은 유령작가 유진오(고경표 분), 한세주의 열혈 팬에서 안티 팬으로 돌변한 작가 덕후 전설(임수정 분), 그리고 의문의 오래된 타자기와 얽힌 세 남녀의 미스터리한 앤티크 로맨스를 그린다.
'시카고 타자기'는 '킬미 힐미'·'해를 품은 달' 등을 집필한 진수완 작가와 '공항 가는 길'에서 섬세한 연출을 보여준 김철규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미안하다 사랑하다' 이후 1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배우 임수정과 유아인, 고경표 등이 주연을 맡았으며, 오는 7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첫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