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의 두 번째 금토드라마 ‘최강배달꾼’이 ‘헬조선’이라 불릴 만큼 개탄스러운 현실을 정면 돌파하는 배달의 민족들의 이야기로 공감을 자아낼 예정이다.
1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KBS2 ‘최강배달꾼’의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전우성PD, 배우 고경표, 채수빈, 김선호, 고원희가 참석해 드라마를 소개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지난주 종영한 ‘최고의 한방’이 엉뚱하고 발칙한 상상력을 작품의 매력으로 삼았다면, ‘최강배달꾼’은 생활밀착형으로 전개되는 스토리 덕에 보다 익숙한 형태의 드라마가 될 전망이다.
전우성PD는 “최근 청춘물이 많이 나오고 있다”며 “현실이 어렵다고 짓눌려 있거나 괴로워하는 것이 아닌 밝고 진취적인 젊은이들을 그린다는 점이 여타 드라마와 차별화되는 지점”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주인공 최강수 역을 맡은 고경표는 캐릭터와 자신의 싱크로율을 묻자 “숫자로 표현하긴 좀 그렇고 저도 사실 최강수처럼 오지랖이 좀 넓다. 이곳 저곳 끼는 것을 좋아한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최강수로 분한 후 스스로도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이 드라마에 출연을 결심하게 된 까닭에 대해 “소년 만화를 읽을 때의 감성을 일깨워 주면서도 공감대를 형성해 주는 드라마”라고 밝혔다. 최강수를 연기하기 위해 전혀 타지 못하던 오토바이도 배우고, 배달 음식을 주문해 먹으며 그릇이나 쿠폰의 배치들도 주의깊게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문자들의 에티켓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며 화두를 던지기도 했다.
헬조선 탈출을 꿈꾸는 불만 가득 미녀배달부 이단아 역을 맡은 채수빈은 대학 동문인 고경표와 만났던 때를 회상했다. 이에 고경표는 당시 워크샵의 일환으로 채수빈을 위한 시나리오를 쓴 적도 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비상을 꿈꾸는 버림받은 황태자 오진규로 분한 김선호와 흙수저를 열망하는 철없는 금수저 이지윤 역의 고원희 역시 화기애애한 촬영장 분위기를 증언하며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네 사람은 공통적으로 ‘최강배달꾼’에 대한 무한한 신뢰와 자신감을 드러내 오는 4일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