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비즈엔터

2018년 KBS 드라마 새판짜기...'라디오 로맨스''추리의 여왕2' 관심 집중

(사진=KBS 제공)
(사진=KBS 제공)

2018년 KBS 미니시리즈의 새 판이 짜였다. 지난해 12월 방영된 월화극 ‘저글러스: 비서들’(이하 저글러스)이 최근 종영하면서 후속작인 ‘라디오 로맨스’에 관심이 쏠리고 있고, ‘흑기사’ 후속으로 방영되는 ‘추리의 여왕 시즌2’(이하 추리의 여왕2)에도 대중의 관심이 높다.

KBS 드라마국으로서는 진정한 한 해 농사가 시작되는 중요한 시기다. ‘저글러스’가 월화극 1위로 종영했지만 시청률 10%의 벽은 넘지 못했고, ‘흑기사’ 역시 초반 기세에 비해 뒷심이 약한 모양새다. 특히 ‘흑기사’는 고현정의 복귀작 SBS ‘리턴’에 크게 밀리며 수목극 1위를 뺏겼다. 배턴을 이어 받는 ‘라디오 로맨스’와 ‘추리의 여왕2’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먼저 오는 29일 첫 방송되는 ‘라디오 로맨스’는 윤두준과 김소현이라는 두 청춘 스타로 승부수를 띄웠다. 아이돌 그룹 하이라이트의 멤버이기도 한 윤두준은 소위 ‘연기돌’ 가운데서도 멜로 특화 배우로 정평이 나 있다. 그의 대표작인 tvN ‘식샤를 합시다’는 시즌2까지 제작될 만큼 두터운 마니아층을 확보한 드라마다. MBC에서 만든 ‘퐁당퐁당 LOVE’는 판타지물에 웹드라마임에도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지상파 특별 편성을 받기도 했다. 나름대로 실패한 역사는 없는 배우다.

‘라디오 로맨스’는 김소현이 성인이 된 후 처음으로 출연하는 드라마다. 갓 스무 살이지만 연기 경력은 11년차다. 아역으로 차근히 존재감을 드러내며 tvN ‘싸우자 귀신아’, ‘도깨비’, MBC ‘군주-가면의 주인’을 통해서는 성인 연기에 도전했다.

이 드라마에서 윤두준은 일상 생활마저 세밀하게 짜인 각본대로 사는 톱배우 지수호로, 김소현은 글 쓰는 것만 못 하는 서브 라디오 작가 송그림으로 각각 분한다. 거의 다뤄진 적 없던 라디오 부스라는 배경 안에서 펼쳐지는 감성 로맨스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KBS 제공)
(사진=KBS 제공)

오는 2월 28일부터 방송될 ‘추리의 여왕2’는 KBS가 시도하는 첫 시즌제 드라마다. 종합편성채널과 케이블 채널을 중심으로 시즌제 드라마 제작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KBS도 시류에 몸을 담았다.

지난해 방영된 시즌1은 KBS에서 좀처럼 제작되지 않던 장르물이기도 했다. 최강희와 권상우라는 스타를 내세웠지만 위험 요소가 컸다. 다른 채널에서는 영화를 방불케 하는 웰메이드 추리극을 속속 내놓는 반면, ‘추리의 여왕’은 ‘생활밀착형’을 표방하며 코믹한 면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추리의 여왕’은 2017년 상반기 KBS 드라마 최고 히트작 중 하나로 꼽힐 만큼 흥행에 성공했다. 신선한 캐릭터들의 조합은 코믹함을 위험 요소가 아닌 인기 요인으로 만들기 충분했다.

최강희와 권상우는 각각 평범한 주부지만 뛰어난 추리 능력을 가진 유설옥 역을, 실적은 좋지만 물불 안 가리는 성격 때문에 승진에서 미끄러지는 열혈 형사 하완승 역을 맡아 열연했다. 시즌2에서도 출연진은 그대로다. 다만 시즌1을 연출했던 김진우PD의 퇴사로 제작진이 교체됐다는 점이 악수가 될 지 ‘신의 한 수’가 될 지는 지켜 볼 일이다.

라효진 기자 thebestsurplus@etoday.co.kr
저작권자 © 비즈엔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bizenter.co.kr

실시간 관심기사

댓글

많이 본 기사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