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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Z초점] '공복자들' 노홍철, 호불호 딛고 제대로 된 '복귀작' 될까

방송인 노홍철이 '공복자들' 출연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 방송계에 돌아온지 3년여 만에 드디어 제대로 된 '복귀작'을 만난걸까.

노홍철은 지난 9월 30일 방송된 MBC 파일럿 프로그램 '공복자들'에서 24시간 동안 공복으로 지냈고, 그 결과 몸무게 4kg 감량했다.

'공복자들'은 먹방 프로그램 홍수 속 역발상으로 24시간 공복으로 공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음식 본연이 가진 참된 맛을 찾는다는 콘셉트의 프로그램. 이날 방송에서는 노홍철과 격투기 선수 배명호의 공복체험기가 공개됐다.

노홍철은 밥보다는 군것질을 선호했다. 끼니를 제대로 챙겨먹기 보다 쉼없이 군것질거리를 챙겨먹어 최근 몸무게가 10kg가 늘어나 90kg대에 인접했다. 24시간 공복은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배고픔을 잊기 위해 노홍철은 긴 시간 잠자기를 선택했고, 이후 깨어나서는 옥상에서 무좀에 걸린 발을 선탠하고,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들을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유혹을 떨쳐냈다. 24시간 공복 성공 2시간을 앞두고 노홍철은 천안 호두과자를 먹기 위해 기차에 올랐다. 자율공복 해제와 함께 호두과자를 맛본 노홍철은 "똑같은 호두과자인데도 내가 알던 호두과자가 아니다"라며 감탄했다. 더불어 이번 공복체험으로 인해 4.1kg 감량에 성공, 모두를 놀라게 했다.

노홍철은 예능적 재미를 충족시키며 '공복자들'의 첫 회부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분은 3.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물론 동시간대 타방송 예능 프로그램들보다는 낮은 수치였지만, 전작인 '두니아~처음만난 세계'가 1%대의 시청률로 종영한 것과 비교한다면 희망적인 시청률이다.

더불어 시청자들의 반응 역시 나쁘지 않다. '역시 노홍철'이라며 여전한 예능감을 칭찬하는 것은 물론, 먹방 홍수 속 신선한 예능이라는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노홍철의 과거 물의와 관련해 여전히 불편하다는 시선 역시 존재한다. 노홍철의 등장하는 예능에 대한 거부감을 표하고 있는 것.

앞서 노홍철은 2014년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했다. 1년여 후인 2015년 MBC 파일럿 프로그램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으로 방송계에 복귀했으나, 벌써 3년여가 지나도록 안방극장을 휩쓸었던 예전의 명성은 되찾지 못하고 있다.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은 정규 편성되지 못했고, 이후 출연한 tvN '내 방의 품격', KBS2 '어서옵SHOW’, 온스타일 '런드리 데이', JTBC '잡스', E채널 '산으로 가는 예능-정상회담' 등 많은 프로그램을 선보였지만, 모두 오래가지 못했다. 프로그램이 대중의 시선을 끌지 못한 부분도 있지만, 그의 출연 소식은 늘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서는 확실한 '복귀작'을 찾는 게 필요하다.

이번 '공복자들'은 출발이 좋은 편이다. 노홍철이 대중의 부정적인 시선을 넘어 '공복자들'을 정규 편성으로 이끌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원희 기자 kimwh@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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