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NC엔터테인먼트(173940, 이하 FNC)가 고강도 체질 개선을 통해 8년 만에 매출 1,000억 원 고지를 달성하며 실적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FNC는 27일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 1,024억 원, 영업손실 2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1억 원 증가하며 2017년(1,167억 원) 이후 8년 만에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0억 원 가량 큰 폭으로 개선되며 손익분기점(BEP) 수준에 도달, 수익성 강화 흐름을 분명히 했다.
분기별 성과를 살펴보면 회복세는 더욱 뚜렷하다. FNC는 지난해 4분기 매출 350억 원, 영업이익 9억 원을 기록하며 2분기부터 3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연간 기준으로도 2022년 이후 매년 30~50억 원 규모의 이익 개선을 실현하며 '만성 적자' 구조에서 완전히 탈피했다.
일부 투자자들이 우려할 수 있는 당기순손실 확대에 대해서는 '회계적 착시'라고 선을 그었다. FNC 측은 주가 상승에 따른 전환사채(CB) 관련 파생상품 평가손실이 반영된 것으로, 이는 현금 유출이 없는 장부상 손실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기업 가치 상승에 따른 부수적 결과로, 실제 영업 활동의 기초 체력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FNC의 이 같은 성과는 지난 2023년부터 추진해 온 '선택과 집중' 전략의 결과물로 풀이된다.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사업 구조를 효율화한 효과가 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는 셈이다.
김유식 FNC 대표는 "그동안 진행해 온 사업 체질 개선 효과가 손익분기점 달성이라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라며 "이제는 본격적인 수익 구간에 진입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표는 "국내외 팬덤 확대와 저연차 아티스트의 가파른 성장, 앨범 및 공연, MD 등 핵심 사업의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조만간 가시화될 드라마 제작 사업 성과와 배우 매니지먼트의 수익성 강화 흐름을 이어가 기업 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