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따로 또 같이' 각자의 여행을 통해서 부부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까.
tvN 새 예능 '따로 또 같이' 제작발표회가 1일 서울 마포구 CJ ENM센터 1층 탤런트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유곤 CP, MC 김국진을 비롯해 박미선·이봉원 부부, 심이영·최원영 부부, 강성연·김가온 부부, 최명길·김한길 부부가 참석했다.
'따로 또 같이'는 부부가 같이 여행지로 떠나지만 취향에 따라 남편과 아내가 '따로' 여행하는 모습을 담은 부부여행 리얼리티다. 같은 여행지 다른 여행을 즐기는 남편과 아내의 모습을 통해 결혼 후에도 각자 독립적인 취향과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독립 부부' 트렌드를 십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유곤 CP는 '따로 또 같이'에 대해 "다양한 결혼 연차를 가진 부부들이 함께 여행을 떠나지만, 낮에는 아내들끼리 남편들끼리 따로 여행을 다니면서 결혼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하는 프로그램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프로그램을 통해 다른 취향들로 생기는 문제를 보면서 결혼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극복해야 행복한 부부가 될 수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김유곤 CP는 "제일 신경 쓴 부분은 부부들의 연차다. 가장 신경 쓴 부부는 이봉원, 박미선이다. 따로 살고 있지만 행복하다. 최명길-김한길 부부는 비슷한 연차지만 다르게 살아간다. 그런 모습들이 섭외의 기준이었다"라고 말했다.

26년 차 박미선, 이봉원 부부는 '따로 또 같이'를 통해 현실적인 부부의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이봉원은 "우리 부부가 방송에서 더이상 보여줄 것이 없어 출연을 고민했다"며 "그런데 여행을 가되 남자끼리 가는 여행이라고 해서 그렇다면 생각해보자 해서 출연을 하게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미선은 "실제로 부부 프로그램 많다. 섭외가 여러 번 있었는데 이봉원 씨가 안 하고 싶어해서 안 했었다"라며 "안 하고 있었는데 이건 하겠다는 거였다. 가서 따로 다닌다고 하겠다는 거에서 분해서 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설명해 웃음을 더했다.

남편 최원영과 5년 차 부부에 접어든 심이영. 심이영은 "제작진에게 처음 얘기를 들었을 때는 따로 여행을 간다는 말은 못 들었다"라며 "부부가 같이 여행을 간다고 들어서 처음에 흔쾌히 재밌겠다고 생각해서 출연하게 됐다. 함께 하는 시간이 생각보다 많지는 못해서 함께 여행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얘기했다. 최원영은 "취지 설명은 다 듣고 나서 여행에 참여해 보니깐 개인적으로 부부간의 몰랐던 취향이나 다름을 이해하고 서로 간의 존중과 신뢰가 바탕이 돼서 좀 더 잘 살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거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결혼 7년차 동갑내기 부부 강성연, 김가온은 연년생 두 아들과 육아 전쟁 중이다. 남다른 여행에 목적을 준 김가온은 "제가 남편이 되고 아빠가 되는데 요즘에 무겁게 느끼는 타이틀이 아빠라는 타이틀이다"라며 "여행을 가면 짐꾼과 가이드를 한다. 하지만 이 여행의 콘셉트를 듣는 순간 너무 매력을 느꼈다. 이 여행은 그런 타이틀을 다 벗어 던지고 재밌게 가벼운 손과 마음으로 놀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강성연은 "저희가 지금 현재 연년생 남자아이들을 키우고 있다. 드라마 안에서만 엄마 역할을 해봤는데 실제는 정말 달랐다"라며 "나 자신을 보살피고 여유를 느끼기에는 힘든 하루하루를 살고 있었다. 물론 여행도 아이들을 위한 여행이었다. 그런 와중에 이 프로그램 제안이 들어왔다. 프로그램에서 여행을 떠났을 때 방송임을 잊고 정말 행복했다"라고 설명했다.

결혼 24년 차 최명길, 김한길 부부는 두 번째 여행부터 합류할 예정이다. 김한길은 프로그램 출연 이유에 대해 "제가 지난해 연말에 건강이 안 좋아서 많이 아팠다"며 "그때부터 제 아내가 24시간 제 옆에 있으면서 저를 챙겨줬다. 이제는 많이 건강이 회복돼서 이제 따로 설 때가 됐다고 (출연을) 생각을 하게 됐다"고 얘기했다. 이어 "홀로서기 연습을 해야 했는데 잘 됐다 싶었다. 최명길 씨는 이 얘기를 듣자마자 '아직 당신 따로 하면 안 돼'라고 했는데 막상 해보니 따로 또 잘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최명길은 "제안을 받고 걱정도 하고 많이 주저했다"라며 "그런데 이 사람이 잘할 수 있겠다고 얘기해서 고민 끝에 섭외에 응했는데 지금까지 잘하고 있다"고 말하며 웃음을 지었다.

프로그램의 MC를 맡은 김국진은 "결혼을 하고 같이 한 지 얼마 안 되어서 (강수지와) 따로 하기엔 아직은 너무 이른 시간이다. 저만 혼자 따로 나와서 함께 하는 이분들의 일상을 보니까 첫 녹화를 해보니까 상당히 저와 비슷한 게 있었다"라며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김국진은 "이분들의 영상을 보니 제 몸 안에 이봉원이 50% 김가온이 40% 최원영은 10% 정도 있었다"라며 "남자들은 너무 신나게 다니는데 여자들은 남편들 이야기만 하더라. 남편들은 독립했는데 여자들은 아직도 부부여행같다"라며 첫 녹화를 한 뒤 느꼈던 감정을 이야기했다.
출연진들은 이번 여행을 통해 새로운 배우자의 모습을 보았다고 입을 모았다. 심이영은 "평소 남편은 근엄하고 진지하다. 늘 오빠 같고 든든한 모습을 보여줬다"라며 "그런데 이번 여행에서 다른 모습을 보였다. 개구쟁이 같은 면모가 있더라. 놀랐다"고 말했다. 강성연도 심이영의 말에 공감했다. 강성연은 "첫째 아이가 해맑게 웃는 얼굴이 있다. 남편이 이번 여행에서 그런 얼굴을 하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최명길은 "내가 없이 될까 남편이 잘 지낼까 싶었는데, 너무 혼자 잘 지내더라. 나 역시 오랜만에 동심으로 돌아가서 참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김유곤 CP는 "다른 부부 예능프로그램이 있지만 '따로 또 같이'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우리와 다르지 않구나' 결혼생활을 어떻게 해야 행복할지, 또 일상의 작은 소소한 행복을 많이 느끼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시즌제에 대해 "지금 있는 부부들을 잘 관찰해서, 잘 보여주고 싶다. 할 수 있다면, 김국진-강수지와 꼭 같이 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답했다.
한편, '따로 또 같이'는 7일 일요일 오후 4시 40분 첫 방송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