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배우 서현진과 이민기가 ‘뷰티 인사이드’의 원작이 가진 감성적인 결 위에 유쾌함을 불어넣으며 '서현진-이민기 표' 로맨틱 코미디를 탄생시킬 예정이다.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중로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JTBC 월화드라마 '뷰티인사이드'(연출 송현욱, 극본 임메아리, 제작 스튜디오 앤 뉴, 용필름) 제작발표회에서는 송현욱 PD, 배우 서현진, 이민기, 이다희, 안재현 등이 참석했다.

‘뷰티 인사이드’는 한 달에 일주일 타인의 얼굴로 살아가는 한세계(서현진 분)와 일 년 열두 달 타인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서도재(이민기 분)의 조금은 특별한 쌩판 초면 로맨스다.

드라마 ‘뷰티 인사이드’는 이미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영화를 차별화된 시각으로 변주한 작품. 제작 역시 원작의 스튜디오 앤 뉴-용필름이 맡았다. 이에 원작의 감성을 그대로 이어가면서도 로맨틱 코미디의 매력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 원작과 다른 점은 먼저, 얼굴이 바뀌는 주인공을 남성에서 여성으로 바꾼 것. 그것도 대중의 시선 속에 살아가야 하는 톱스타 한세계의 얼굴이 바뀌는 설정은 ‘뷰티 인사이드’의 메시지를 더욱 강조하게 될 각색 포인트다.

송현욱 PD는 “영화 ‘뷰티 인사이드’를 정말 재밌게 봤다. 30번 이상을 본 것 같다”라며 “처음엔 영화를 드라마로 만들면 어떻겠냐고 제안했을 때 상상도 못 했다. 매일 얼굴이 바뀌는 주인공을 캐스팅할 수 있을까 싶었다. 남자 대신 여자 주인공 얼굴이 한 달에 한 번 일주일 정도 바뀌고, 다시 자기 얼굴로 돌아온다는 설정을 바꿨다”라고 말하면서 “OST도 정말 잘 뽑아서 가을 분위기에 잘 맞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소개했다.

(사진=JTBC)

또 송현욱 PD의 “게다가 선남선녀들을 잘 모아 놓아서 영화와 차별점이 있는 것 같다”라고 자신한 것처럼, ‘뷰티 인사이드’를 이끌어갈 주인공은 ‘로코 치트키’로 불리는 서현진과 이민기로, 두 사람의 시너지가 원작의 매력을 배가시킬 예정이다.

서현진은 한 달에 일주일 타인의 얼굴로 살아가는 여배우 한세계 역을, 이민기는 완벽남이지만 타인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서도재 역을 맡았다. 이날 두 사람은 연기 호흡을 맞추면서 서로의 ‘로코력’을 어떻게 느꼈냐는 질문을 받았다.

서현진은 “이민기가 티저를 찍는데 능글맞은 표정을 지을 때가 있었다. 극중 우리 두 사람의 멜로가 아직 세게 붙지 않은 상태였는데, 티저의 그 표정을 보면서 ‘아, 이런 걸로 먹고 살았구나’ 싶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민기는 서현진에 대해 “캐릭터를 표현할 때 단단하게 차 있는 사람이란 걸 느꼈다. 로코력은 평소에 자주 느낀다. 서현진이 눈빛 보낼 때 ‘내가 좋아하는 눈빛이네’라고 할 때가 있다. 예를 들어 재킷 벗어서 머리 위에 씌워주는데, 살짝 올려다보며 숨을 멈추더라. 그때 나도 같이 숨을 멈췄다”라고 털어놔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다희는 도도하고 야망있는 강사라 역을 맡았으며, 안재현은 순도 200%의 순수함을 장착한 신부 지망생 류은호을 연기하며 극과 극 커플 케미스트리를 선사한다. 이다희는 “로코는 이번 작품이 처음이다. 제일 기대했던 부분은 안재현과의 로맨스였다. 대본 받을 때마다 어떤 신이 있을지 기다려졌다. 케미를 잘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있고, ‘로코 치트키’인 서현진과 이민기를 나도 잘 따라가 보겠다”고 말했다.

안재현 역시 평소 이미지보다 더 강인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 8kg를 증량했다고 밝히면서 “그만큼 욕심이 난 작품이었다. ‘로코에 어울리는구나’ ‘예쁘게 잘 나오는구나’라는 말이 나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열정적인 태도를 드러냈다.

한편, ‘뷰티 인사이드’는 1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