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정열은 6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청춘아레나 2018’에서 진행된 스태프와의 인터뷰에서 음악이 점점 성숙해지는 것 같다는 말에 “의도한 것은 아닌데, 스스로도 점점 좋은 쪽으로 성숙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옛날에는 너무 안 성숙했다”고 웃으며 답했다.
이어 “항상 제 스스로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게 노력하면서 살고 있다. 사랑에 대한 것, 사는 이야기를 음악에 담을 때 그런 저의 노력도 은근히 담겨서 그걸 느껴주시는 것 아닐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객석에서도 질문이 이어졌다. “음악적 영감 어디서 받냐”는 한 팬의 질문에 권정열은 “그동안 이런 질문을 받으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했었는데 생각해보면 그냥 음악을 듣는 분들이 어떤 걸 좋아할까 그런 생각인 것 같다. 여러 방식을 이용해서 노래를 만들지만 어떤 내용을 듣기 좋아하고 공감하실까 그런 생각을 하며 만드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질문 기회를 얻은 한 여성 관객은 최근 남자친구가 생겼다며, 남자친구가 노래방에서 ‘스토커’를 불러주던 중 첫키스를 했다고 깜짝 고백을 해 큰 웃음을 안겼다. 이어 남자친구와 싸워 사이가 안 좋은데 어떻게 하면 화해할 수 있겠냐고 질문했다.
이에 권정열은 “노래방에서 ‘스토커’를 부르며 첫키스를 했다는 걸 보니 노래를 좋아하는 커플인 것 같다. 남자친구에게 화해의 의미로 노래를 불러주면 어떻겠나”라고 제안했다.
이에 인터뷰를 진행했던 스태프는 “화가 난 여자친구에게 불러주고 싶은 노래를 하나 불러달라”고 요청했고, 권정열은 “10cm 노래 중에 ‘pet’이라는 노래가 있다”며 무반주로 한 소절을 열창해 큰 환호를 받았다.
한편 ‘청춘아레나’는 마이크임팩트가 주최하고 이투데이가 후원하는 페스티벌로 올해 3회 째를 맞았다. ‘청춘’을 주제로 공연과 토크쇼가 결합된 독특한 형태의 공연을 선보이며 젊은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