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의 차남 방정오 TV조선 대표이사 전무가 대표직에서 사퇴했다.
방정오는 22일 오후 "자식 문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대표직에서 물러난다"라고 밝혔다.
방정오는 "제 자식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자식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를 꾸짖어달라"라고 사과했다. 이어 방정오 전무는 "운전기사분께도 마음의 상처를 드린 데 대해 다시 사과드린다. 저는 책임을 통감하며 TV조선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미디어오늘은 초등학교 3학년인 방 전무 딸을 수행했다가 지난달 해고된 운전기사 김 씨를 취재했고, 차안에서 벌어진 대화 녹취를 확보해 보도했다.
방 전무 딸은 김 씨에게 “내가 오늘은 엄마한테 진짜 얘기를 해야겠어. 얘기해서 아저씨 잘릴 수도 있게 만들 거야”, “아저씨는 해고야. 진짜 미쳤나 봐”, “진짜 엄마한테 얘기해야 되겠다. 아저씨 진짜 해고될래요?” 등 인격 모독적 발언을 쏟아냈다.
방정오 전무 측은 미성년자인 딸의 녹취록이 공개된 데 대해 부적절하다는 의사를 표했으나, 논란이 점점 확산하자 결국 사과문을 내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하 방정오 대표이사 전무 입장
제 자식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자식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를 꾸짖어 주십시오.
운전 기사분께도 마음의 상처를 드린데 대해 다시 사과드립니다.
저는 책임을 통감하며 TV조선 대표직에서 물러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