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성연쇄살인사건의 범인 이춘재(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화면 캡처)
'그것이 알고 싶다'가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진범 이춘재가 2004년 서울 경기 지역에서 연쇄살인을 저질렀던 정남규와 유사하다고 밝혔다.
5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으로 밝혀진 이춘재의 진짜 모습을 파헤쳤다.
제작진은 이춘재를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났다. 화성 토박이들은 이춘재를 "내성적이었고, 모범생이었다"라고 기억하고 있었다. 또 그가 가정 환경이 불우한 탓에 범죄를 저지른 것은 아니라고 잘라 말했다. 이춘재의 고등학교 동창은 "말을 한 마디도 안 했다. 마치 유령 같았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성장과정 내내 위축, 물리력에 대한 열등감 등이 생활에 습성화 됐을 것이고 내면에는 언제나 분노가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이춘재가 군대에서 남성성이나 남성의 성적 능력에 대해 어떤 위협을 당하는 경험을 겪었을 것"이라며 "자기가 수치스러운 일을 당했기 때문에 남에게 똑같은 행동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문가들은 그와 가장 유사한 성격의 연쇄살인범으로 2004년부터 2년 동안 서울 경기 지역에서 13명을 살해하고 20명에게 중상을 입힌 정남규를 꼽았다. 이춘재가 모든 범행에서 교살을 저질렀던 것은 남의 생명을 빼앗으며 희열을 느꼈다고 말한 정남규와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