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영화 100년 더 클래식 '우묵배미의 사랑'(사진제공=KBS1)
23일 방송되는 KBS1 '한국영화 100년 더 클래식'에는 1990년대 한국영화 르네상스의 시작이자, 한국 리얼리즘 영화의 계보를 잇는 장선우 감독의 '우묵배미의 사랑'이 방송된다.
실업자로 놀고 지내던 일도(박중훈)는 치마공장에 취직되어 가족과 함께 서울을 떠나 경기도 외곽의 한적한 시골마을 우묵배미로 온다. 일도는 치마공장에서 옆자리에 앉은 민공례(최명길)에게 관심을 보이고, 남편의 폭력에 시달려온 공례는 일도에게 마음이 흔들린다. 일도가 첫 월급을 받던 날, 일도와 함께 야간기차를 타고 서울로 간 공례는 여관방에서 하룻밤을 함께 보낸다.
이후 두 사람은 우묵배미에서 남들의 눈을 피해 격정적인 사랑을 나누고, 동네 사람들에게 관계가 탄로 나자 아예 집을 나와 서울에서 동거에 들어간다. 질투심과 배신감에 휩싸인 일도의 아내(유혜리)는 집요한 탐문 끝에 결국 두 사람이 살고 있는 집을 찾아낸다.
박중훈, 최명길, 유혜리, 이대근, 최주봉, 김영옥, 신충식, 정상철, 서갑숙, 양택조, 서권순 등이 출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