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방송되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80년대 향수를 자극하는 음악으로 청춘을 물들인 전설 ‘유열 편’으로 정영주, 홍경민, 육중완밴드, 백청강, 유회승, HYNN(박혜원)이 출연한다.
1986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를 통해 대상을 수상하며 혜성처럼 등장한 유열은 이듬해 본격적으로 가요계에 데뷔 이후 노래 ‘어느 날 문득’, ‘처음 사랑’ 등 첫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감미로운 발라드곡들을 히트시키며 가을과 어울리는 가수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날 약 1년 만에 출연한 뮤지컬배우 정영주는 무대에 앞서 전설 유열과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유열은 “정영주 씨와는 25년 전 한 뮤지컬에서 배우와 코러스로 처음 만났다. 이제 대배우가 되어 올해 여우주연상까지 수상한 모습을 보니 가슴이 벅차다”라고 전했다.
가수 홍경민은 유열의 데뷔곡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를 선곡, 연인이 아닌 어머니를 향한 사랑을 담은 곡으로 재해석하며 심금을 울리는 무대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무대를 감상한 유열은 “홍경민 씨가 저 대신 어머니에게 특별한 선물을 해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육중완밴드는 쓸쓸한 가을, 헤어진 연인을 향한 그리움을 담아낸 '가을비'를 선곡했고, 백청강은 화제의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의 OST '처음 사랑'을 백청강만의 섬세한 미성으로 그려냈다.
HYNN(박혜원)은 '사랑의 찬가'를 어린이 합창단과 함께 마음을 정화시킨 청아한 음색의 무대로 소화했고, 2019 슈퍼루키 유회승은 뒤늦은 사랑의 깨달음으로 후회를 담은 남자의 고백 '어느날 문득'을 노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