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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선언, 달라진 풍경①] '컨테이젼'ㆍ'감기' 바이러스 재난 영화, 안방극장 재개봉

▲영화 '컨테이젼' 포스터(사진제공=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주))
▲영화 '컨테이젼' 포스터(사진제공=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주))

WHO가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가운데 코로나19의 여파로 영화를 이용하는 방식도, 영화관의 풍경도 달라졌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2일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팬데믹을 선언했다. 그는 중국 이외의 확진자 숫자가 폭증하고 있다는 점을 거론하며 팬데믹 선언 배경을 설명했다.

코로나19는 문화 콘텐츠를 이용하는 방식도 바꿨다. 대형 영화관보다 안방에서 IPTV나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해 콘텐츠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 특히 바이러스와 감염을 다루고 있는 콘텐츠들이 각광 받고 있다.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영화 '컨테이젼'(2011)은 코로나19가 퍼지는 현 상황과 상당히 유사한 전개를 보여줘 국내 IPTV 이용자들의 선택을 이끌어냈다. 홍콩 출장을 다녀온 여성이 갑자기 사망한 이후 세계 각국에서 일상적인 접촉을 통해 감염이 이뤄진다는 내용이다.

▲영화 '컨테이젼' 스틸컷(사진제공=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주))
▲영화 '컨테이젼' 스틸컷(사진제공=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주))

마치 9년 후인 2020년의 현실을 예견한 것 같은 '컨테이젼'의 내용이 입소문을 타며, '컨테이젼'은 온라인상영관 박스오피스 2020년 5주차(1월 27일~2월 2일) 6위에 오르며 차트 역주행을 시작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월 27일부터 3월 1일까지 IPTV 등으로 '컨테이젼'의 구입 건 수는 약 19만 건에 달한다. 이용량이 계속해서 늘고 있는 추세로, 2011년 국내 개봉 당시 기록한 누적 관객 22만 명을 곧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컨테이젼'만큼 현실과 비슷하진 않지만, 2013년 개봉한 한국 영화 '감기'도 역주행하고 있는 감염병 영화다. 호흡기로 감염되는 최악의 바이러스가 퍼지며 도시가 봉쇄되는 참혹한 상황을 그린 '감기'는 9주차 영진위 온라인 박스오피스에서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영화 '감기' 스틸컷(사진제공=아이러브시네마)
▲영화 '감기' 스틸컷(사진제공=아이러브시네마)

2012년 개봉한 '연가시'는 미국 매체 벌처가 추천한 '최고의 팬데믹 영화(Best Pandemic Movies)' 58편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연가시'는 변종 연가시가 인간을 숙주로 삼고 뇌를 조종해 익사시키는 치사율 100%의 전염병을 소재로 했다.

영화에서는 연가시가 전염병의 원인으로 지목되자 사람들은 구충제를 구하기 위해 병원과 약국에 몰려드는데, 최근 약국과 마트 등을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는 '마스크 대란'을 떠올리게 한다.

넷플릭스가 지난달 공개한 6부작 다큐멘터리 신작 '판데믹: 인플루엔자와의 전쟁'도 화제다. 인플루엔자 확산과 전파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의료진들의 모습을 그린 이 다큐는 SNS를 중심으로 추천이 빠르게 늘고 있다.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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