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재민은 17일 방송되는 KBS1 '고립낙원'에서는 싱가포르 플라우우빈 섬의 밀림의 타잔 사테 씨를 만난다.
말레이반도 남쪽 끝 조호르 해협을 사이에 두고 60여개의 섬으로 이뤄진 나라 싱가포르. 빠른 도시화로 고층 빌딩숲이 빼곡한 이 화려한 도시 바로 옆, 상상하지도 못한 비밀의 원시 밀림이 존재한다. 싱가포르 항구에서 배를 타고 약 30여분을 달리면 아마존 정글을 방불케 하는 습지대와 맹그로브 숲, 그리고 야생동물의 천국인 플라우우빈 섬이 나타난다.
이곳에서 원숭이는 물론 야생 멧돼지들과 매일 대화를 나누며 살아간다는 밀림의 타잔 사테(62)씨. 그의 상상초월, 기상천외한 일상을 만능스포츠맨이자 오지탐험가인 영화배우 ‘박재민’이 만나본다.

편리하고 편안한 도시를 떠나 자발적 고립을 선언하며 행복한 안빈낙도의 삶을 살아가는 플라우빈 섬의 타잔 ‘사테’씨를 만나기 위해서인데 도시를 벗어나자마자 펼쳐진 신비한 원시 밀림에서 박재민이 체험한 것은 무엇일까?
밀림 속 타잔을 만나기 위해 싱가포르로 날아간 박재민. 자유인이 산다는 플라우빈 섬은 싱가포르 공항에서 약 15분 정도 차를 탄 후, 배로 다시 30여분을 가면 만날 수 있다.


욕심이 필요 없는 자연의 삶에서 사테씨는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실천 중이다. 농산물을 재배 해 살아가기보다 자연이 주는 풍부한 소산물을 얻어 생활하는 그는 머드 크랩 사냥 뿐 아니라 독성 없는 맛있는 열대과일을 얻는 방법까지 스스로 터득한 자연생태 만물박사다.

왜 사테씨는 이런 밀림에 들어와 고립된 삶을 선택한 것일까? 운수업에 종사했던 사테씬 쉬는 날 없이 364일을 일했고, 단 하루 휴가를 갈 정도로 일중독에 빠져 살았다. 카스테레오 사업장을 2군데나 열 정도로 사업가로서도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경제규모가 커질수록 더 지쳐간 삶. 불면증에 시달려야했고 결국 술에 의지하며 생활은 엉망이 됐다. 친구의 권유로 들어온 플라우빈 섬. 그곳에서 그는 자유를 만났고 물질의 족쇄에서 벗어나 자급자족하는 원시의 삶으로 되돌아 간 것이다.
매일 눈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숲과 천혜 절경들, 그리고 푸른 바다와 호수를 품안에 품고 힐링 하며 사는 삶. 누구나 꿈꾸지만 얻지 못한 일상을 그는 지금 맘껏 누리며 살고 있다.
손만 뻗으면 얻을 수 있는 열대 과일들과 노동의 댓가로 얻은 물고기와 머드 크랩. 돈 보다 더 귀한 가치를 그는 대자연에서 배운다고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