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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이야기Y' '박사방' 조주빈 공범 강 씨, 9년간 지속된 高 담임 선생님 스토킹ㆍ살해 협박

▲'궁금한 이야기 Y' 강씨의 살인 청부(사진제공=SBS)
▲'궁금한 이야기 Y' 강씨의 살인 청부(사진제공=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텔레그램 n번방(박사방) 조주빈 검거 후 밝혀진 유치원생 살인 청부 의뢰에 대한 내막을 파헤쳤다.

10일 방송된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과 상습 협박으로 실형을 살고 출소한 강 씨와 그에게 9년 동안 협박을 받았던 피해자의 이야기를 전했다. 또 실형까지 받았던 그가 구청에 근무하며, '박사방'의 공범으로 개인정보를 쉽게 빼낼 수 있었던 이유를 밝혔다.

◆그는 왜 담임선생님의 딸을 살해하려 했나?

텔레그램 성착취방의 주범 조주빈이 검거된 후 그의 범죄 행각이 하나 둘 씩 드러나며 충격을 주고 있다. 사람들을 가장 경악하게 만든 건 조 씨가 살인청부 의뢰까지 받았다는 것이다. 조 씨의 공범인 강 씨는 어린 유치원생을 죽여 달라며 조 씨에게 400만원을 전달했다.

조 씨 일당의 끔찍하고 반인륜적인 범행에 모두가 경악하고 있던 그 때,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살해 위협을 받은 유치원생의 엄마가 글을 올렸다. 그녀는 강 씨에게 9년 동안이나 살해 협박을 받고 있어 강 씨를 피해 주민등록번호, 전화번로, 이름까지 다 바꾸고 이사를 몇 번이나 했지만 그때마다 강 씨가 그녀를 찾아내 죽음의 공포를 매일 느낀다고 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협박범 강 씨가 피해 여성의 제자라는 사실이었다. 취재진은 강씨가 2017년 학교로 보낸 6장의 편지를 입수했다. 그 안에는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그의 끔찍한 범행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피해자를 스토킹하며 지속적으로 협박을 일삼았다.

◆왜 9년 동안이나 그의 스토킹을 막지 못했나?

강 씨는 고등학교 때도 커터 칼을 들고 교무실을 찾아오고, 피해자의 사진에 스테이플러 심을 박아 전시하는 일도 서슴지 않았을 정도로 그의 협박은 끊이지 않았다. 강 씨를 피해 이름과 전화번호를 바꾸고 이사까지 했는데도 강 씨는 선생님의 집을 알아내 찾아오곤 했다. 강 씨는 아파트 복도에 빨간 글씨로 ‘ I will kill you ’라고 적어놓기도 했다.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던 병원에서 불법적으로 선생님의 개인정보를 얻어냈다.

견디다 못한 선생님이 경찰에 신고했고 강 씨는 협박 등의 혐의로 1년 2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그는 아스퍼거 증후군을 이유로 감형을 받았다.

선생님은 또 한 번 이름과 주민등록번호까지 바꾸고 강 씨를 피해 살았지만, 출소 5개월 만에 강씨는 선생님의 집을 찾아와 딸을 죽이겠다는 협박까지 했다. 출소 후 강 씨가 또 다시 개인정보를 다루는 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게 되면서 가능한 일이었다.

구청 관계자는 병무청에서 개인정보를 이유로 그의 전과를 알려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과 상습 협박으로 실형을 살았던 그는 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일하며, 선생님 딸의 정보를 파악할 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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