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어게인' 진세연(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20일 방송된 KBS2 '본 어게인'에서는 장기용이 살인자가 된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형사 차형빈(이수혁)이 헌책방 주인 정하은(진세연)에게 프로포즈 했다. 정하은은 심장병을 앓고 있어 거절했지만, 차형빈은 아파도 내 품에서 아팠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오르골과 머리끈 선물을 했다.

정하은은 차형빈과 헌책방 앞에서 인사를 한 뒤 가게를 닫고 집으로 향했다. 하지만 공지철(장기용)이 정하은을 쫓아오는 모습이 나와 긴장감을 유발했다. 공지철은 살인범으로 추정되는 노란색 우산을 여러개 가지고 있었다.

공지철도 정하은을 좋아하고 있었다. 정하은은 성당 책 수업에서 만난 공지철에게 책 선물과 따뜻한 말을 건넸다. 정하은은 "아픈 건 나쁜게 아니다. 아프게 한 사람이 나쁜 것이다"라며 공지철에 자신감을 전해줬다.

한편 차형빈은 살인사건 현장에서 범인이 2명이라는 것을 확보 했다. 이어 차형빈은 사건 현장에 있던 지능이 낮은 어른의 그림을 토대로 범인의 인상착의 확보에 성공했다. 몽타주의 인물은 공지철과 닮았다.

하지만 진범은 공지철의 아버지 공인우(정인겸)이었다. 공인우가 여성을 살해하면 아들 공지철이 죄책감에 여성에게 양말을 신기고 장례식을 치뤄준 것이었다.

공지철은 헌책방에서 쓰러진 정하은을 병원으로 옮겼다. 정하은은 심장이식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공지철은 정하은에게 "죽지마라, 내가 너의 심장을 구해오겠다"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공지철이 말한 심장은 동네 아이 '서우'의 계모였다.

공지철은 아동 폭행으로 죽은 아이 서우가 계모의 짓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서우는 계모와 아버지가 죽인 것이었다. 공지철은 서우의 계모를 죽이고 정하은에게 심장을 주려고 했지만, 그때 병원 밖으로 나온 정하은이 갑자기 들려온 비명소리를 듣고 미용실을 찾았다가 공지철의 살인 현장을 보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