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 동물농장’ 고양이 '나비' (사진제공=SBS)
26일 방송되는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어두운 굴뚝에 빠져, 힘겹게 버티고 있는 고양이를 만나러 간다.
한 아주머니가 3층 건물 옥상의 굴뚝 안으로 하염없이 누군가를 부른다. 그리곤 간절히 귀를 기울여 보는데, 들려오는 건 역시 메아리뿐이다. 그러다 기다림 끝에 옅디옅은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려온다.
놀랍게도 칠흑 같은 어둠 속 굴뚝 밑바닥엔, 고양이 '나비'가 3주째 홀로 갇혀 있다. 사료와 물을 담아 내리자, 얼마 뒤 빈 비닐봉지가 찢긴 채로 올라온다.
아주머니가 내려주는 단 하나의 희망을 부여잡고 버티고 있다고 한다. 한 줌의 햇볕마저 허락되지 않은 곳이다. 간절함마저 무력해지는 굴뚝의 깊이. 과연 '나비'는 다시 따사로운 봄볕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