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상앨범 산'(사진제공=KBS 2TV)
26일 방송되는 KBS2 '영상앨범 산'에서는 대학에서 경호학을 가르치는 구동욱 교수가 두 제자와 함께 민주지산 종주 길에 오른다.
백두대간의 허리 부근에 자리한 민주지산은 충청북도 영동군과 경상북도 김천시, 전라북도 무주군 등 세 지역에 걸쳐 있다. 너른 품 안에 해발 1천 미터가 넘는 봉우리를 네 개나 품고 있어 장엄한 멋을 자랑한다.

▲'영상앨범 산'(사진제공=KBS 2TV)
길섶의 작은 꽃들이 수줍게 일행을 반긴다. 봄과 눈인사를 나누자 이내 거친 암릉 구간을 펼쳐 놓는 산, 수직에 가깝게 곧추선 바윗길엔 밧줄이 걸려있어 산객의 오름길을 돕는다. 험한 산길에 익숙한 스승이 산행에 서툰 제자들을 안전하게 이끈다.
종주 길에서 가장 험한 오르막을 지나 해발 1,172m 푯대봉에 오른다. 백두대간의 굵은 산줄기가 한없이 펼쳐진다. 그야말로 광활한 산의 바다, 사방에서 산줄기가 파도처럼 일렁인다. 푯대봉에서부터는 능선을 따라 걷는 길이다. 한결 유순해진 길을 따라 삼도봉으로 향하는 일행, 파란 하늘 아래 보이는 것은 끝없이 내달리는 산등성이뿐이다.

▲'영상앨범 산'(사진제공=KBS 2TV)
마침내 해발 1,242 미터의 민주지산의 주봉에 오른 일행, 산은 멀리 덕유산과 가야산까지 한눈에 담기는 막힘없는 풍광을 선물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