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간 여행자의 아내'가 안방극정에서 상영된다.
EBS1은 26일 오후 1시 30분 영화 '시간 여행자의 아내'를 편성했다. 2009년 10월 개봉한 영화 '시간 여행자의 아내'는 에릭 바나, 레이첼 맥아담스 주연의 영화다.
6세 때 교통사고를 당한 뒤로 헨리(에릭 바나)는 시간 여행을 하게 됐다. 이후 헨리는 예고도 없이 시간 여행을 떠나게 된다. 하지만 언제, 어디로 떠날지는 본인조차 알 수 없다. 불치의 유전적 질환으로 시간을 조절하는 능력을 상실한 헨리는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시간 여행 때문에 조용하고 외로운 삶을 살아간다.
어느 날, 그런 그의 앞에 클레어(레이첼 맥아담스)가 운명처럼 나타난다. 처음 만난 둘이지만, 클레어는 마치 헨리를 이미 알고 있는 듯하다. 클레어는 이미 오래 전, 미래의 헨리를 만났다. 미래의 헨리가 어린 소녀 클레어의 앞에 나타났고, 둘은 이후 이따금씩 만나며 친구로 지냈다.
클레어는 성인이 된 후, 자신의 어릴 적 첫사랑 헨리를 다시 만났다. 둘은 순식간에 사랑에 빠졌다. 클레어를 만난 헨리는 어머니를 잃은 뒤 처음으로 안정감을 느낀다. 마침내, 헨리와 클레어는 결혼을 하고 행복한 순간만을 꿈꾸지만, 헨리의 시간 여행 능력은 둘의 결혼생활에 갈등을 야기한다.
헨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유전학 전문가를 찾아가는 등 시간 여행을 최대한 억제하려고 노력한다. 헨리와 클레어는 그들만의 방식으로 애틋하고 특별한 사랑을 키워간다.
'시간 여행자의 아내'는 타임슬립을 소재로 한 여느 영화와 달리 시간을 여행하는 능력이 과거나 미래를 바꾼다거나 어마어마한 적을 물리치는 능력이 아니라 오히려 질환으로 묘사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시간 여행은 헨리에게 소소한 행복감과 슬픔을 주기도 하는 굉장히 개인적인 요소로 표현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