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프 레퍼드' 릭 앨런(사진=MBC '서프라이즈' 방송화면 캡처)
기적처럼 재기에 성공한 드러머 릭 앨런의 스토리를 '서프라이즈'에서 전했다.
26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원 핸드 드럼' 재단의 주인공, 한 팔의 드러머 릭 앨런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1984년 영국 록 밴드 데프 레퍼드의 드러머 릭 앨런은 고속도로에서 운전 중 차량 전복 사고를 당해 큰 부상을 입고 왼쪽 팔 전체를 잃었다.
1980년대 영국 대표 록 밴드 '데프 레퍼드'는 'Rock of Age', 'Pour some sugar on me' 등 수많은 대표곡을 갖고 있다. 유럽과 미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린 그룹이다. 처음부터 성공가도를 달린 것은 아니었다.
고교 동창들끼리 만든 데프 레퍼드는 번번이 데뷔가 좌절됐지만, 1980년 마침내 데뷔했고 데뷔하자마자 큰 성공을 거뒀다. 3집까지 잇따라 성공시키며 최고의 록밴드를 따놓은 당상이었다. 그런데 그때 릭 앨런의 사고가 터진 것이다.
외팔 드러머는 상상할 수 없지만 밴드는 한쪽팔과 두 다리로 연주할 수 있는 특수 드럼을 제작했다. 앨런은 1년 여의 피나는 연습 끝에 한쪽팔로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하지만 빠른 템포의 속주가 난무하는 기존 음악 스타일에 앨런이 완전히 젖어들기란 물리적으로 불가능했다.
밴드는 앨런을 위해 좀 더 말랑말랑하고 늦은 박자에 팝 멜로디가 유려한 쪽으로 아예 밴드 색깔을 이동했다. 그렇게 5년간 준비한 끝에 4집 앨범 '히스테리아(Hysteria)'를 발매했다. 4집 앨범은 2,500만 장을 판매하며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