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취재노트'에서 9년간 '초로기치매' 아버지를 간병한 1992년생 청년 조기현 씨의 이야기가 전했다.
7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취재노트'에서는 '초로기 치매' 간병의 끝에 몰린 젊은 간병인들의 고통과 절규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췄다.
가정의 해체부터 강력 범죄로까지 이어지는 치매 간병. 벼랑 끝에 몰린 젊은 치매 간병인들의 극단적 선택이 계속되고 있다.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은 9년간 ‘초로기 치매’ 아버지를 간병한 27세 청년 조기현을 만났다. 그는 이른바 '흙수저' 스펙으로 다큐멘터리를 찍고 책을 쓰며 9년간 ‘초로기 치매’ 아버지를 간병하고 있다.
주변에서 모두가 효자라고 입을 모아 그를 칭찬했다. 그런데 직접 만난 청년은 뜻밖의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아버지를 죽이고 싶었다.", "조커와 지금의 나는 한 끗 차이다."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초로기 치매' 조기현의 아버지도 만났다. 아버지가 처음 치매 증상을 보인 건 기억력 저하가 아닌 환각이었다. '검은 양복 사나이'가 자신을 쫓는다며 거리를 헤매고 다녔고, '냉장고 뒤 감시자'가 있다며 집안의 물건을 휘젓곤 했다. 아들은 이런 증상이 치매일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영화 속 '조커'는 어머니를 살해한 존속 살인범이다. 그리고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추적한 '한국형 조커' 박 씨는 홀로 10년간 치매를 앓아온 어머니를 간병하다 긴 간병 생활에 지쳐 결국 어머니를 살해했다. 패륜 범죄를 저지른 그에게 쏟아지는 탄원서와 누나의 절박한 선처 요청. 조커가 되어버린 효자와 효자 프레임을 거부하는 조기현. 이 둘의 '한 끗' 차이를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취재노트'가 밝혔다.

